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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프리뷰] 김포의 돌풍, FC서울까지 잡아낼 수 있을까?


[한국뉴스타임=편집국] K리그1 8팀이 합류하는 FA컵 3라운드가 시작된다. K리그2에서 시즌 초반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포의 돌풍이 FA컵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12경기가 1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3라운드에는 2라운드 승자 16팀과 K리그1 8팀(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4팀 제외)이 참가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4팀은 4라운드(16강)부터 합류한다.

김포FC(K2)는 FC서울(K1)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2022년 K리그2에 진출한 김포FC와 원년부터 지금까지 1부리그에만 속했던 FC서울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양 팀의 최근 기세는 좋다. 김포FC는 이번 시즌 아직 패가 없다. 리그 5경기에서 2승 3무를 거뒀다. 올 시즌 앞두고 영입된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미나는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FA컵 2라운드에서도 신예 민성연의 멀티골 활약으로 여주FC(K4)에 4-2 승리했다.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FC서울도 시즌 초반 리그에서 4승 2패로 3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3년과는 분명 다른 행보다. 주말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는 7년 만에 4만 명이 넘는 관중(45,007명)을 동원하며 3-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임대 영입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복귀 후 첫 골을 터뜨린 것도 고무적이다.

사령탑들 사이의 인연도 흥미롭다. 김포FC 고정운 감독과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선수시절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동료다. 일화 천마에서는 각각 공격수와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3연패(1993년~1995년)와 1995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고정운 감독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FC서울의 수석코치를 역임한 바도 있어, 친정팀을 상대로 치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K4리그 거제시민축구단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또 한 번의 반전을 노린다. 송재규 감독이 이끄는 거제시민축구단은 지난 1라운드에서 양평FC(K3), 2라운드에서 경주한수원(K3)을 꺾으며 상위리그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3라운드부터 합류하는 K리그1팀을 상대로도 이변을 일으킬지 지켜볼 대목이다. 이 경기는 스카이스포츠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다른 K4리그팀 당진시민축구단은 K3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원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 K3리그에서 서로를 상대했던 두 팀은 당진시민축구단이 다시 K4리그로 강등되며 멀어졌다. 이 대진의 승자는 4라운드(16강)에서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현대를 만난다.

K리그1과 K리그2팀 사이의 경기도 준비돼있다. 2라운드에서 부천FC(K2)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서울이랜드(K2)는 3라운드에서 수원FC(K1)를 상대한다. K리그1의 대구FC, 수원삼성, 강원FC는 각각 K리그2의 천안시티, 안산그리너스, 청주FC를 만난다.

한편 작년 K3리그 챔피언 창원시청은 제주유나이티드(K1)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부리그의 아성에 도전한다.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 역시 K리그2의 경남FC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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