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국가보훈처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하기 위한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다고 밝혔다.
국권을 회복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한 3?1운동 정신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흩어져 있던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조국 독립을 쟁취한 날까지 27년간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을 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였다.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이라'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올해 기념식은 개식, 여는 공연, 태극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공연(Ⅰ), 기념사, 기념공연(Ⅱ),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임시정부의 여정이 담긴 ‘임정 길(로드)’을 행사장 중앙에서 객석 사이를 지나 무대까지 이어지도록 설치하여 태극기 입장, 출연자 등의 동선으로 활용한다.
여는 공연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을 낭독하는 설정극(퍼포먼스)과 함께 기념식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대한민국임시정부성립’ 주제(테마)곡을 합창한데 이어 독립의 의지가 깃든 8개의 태극기가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따라 입장한다.
기념공연(Ⅰ)'대한민국 임시헌장'은 한국사 신동 정하랑군의 현장 해설(내레이션)과 배우들의 재연 설정극(퍼포먼스)을 통해 3·1운동에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임시헌장 제정 과정을 설명하고, 국민이 주인임을 밝힌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독립유공자 후손과 단국대학교대표 학생이 낭독한다.
기념공연(Ⅱ)'선열께서 원했던 나라'는 임시정부 요인 다섯 명의 어록과 함께 임시정부의 여정,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들을 영상으로 만나본 후, 선열들의 희생으로 물려받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희망과 자긍심을 담은 노래 ‘아이 엠 코리아(I′m A Korean)를 가수 흰(HYNN, 박혜원)이 출연진과 함께 합창한다.
끝으로, 참석자 전원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선열들이 소망하셨던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대한 국민이 임시정부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