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지난 시즌 단국대의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김화중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단국대학교는 7일 오후 천안단국대운동장에서 치러진 '2023 대학축구 U리그1 2권역' 제주국제대학교(이하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단국대는 후반 터진 김화중과 김병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리그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김화중은 '직전 성균관대와의 리그 경기에서 패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분위기를 올려 주시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하셨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믿어준 코치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단국대는 지난 31일 리그 개막전에서 성균관대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김화중은 이날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상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해 골대 구석에 넣었다. 김화중은 '춘계 대회 결승 때도 만났지만 (제주국제대는) 굉장히 많이 뛰는 팀이고, 대인 수비가 강한 팀이다. 이를 대비해 상대의 빈 공간을 찾으려고 플레이했다'면서 '(정)재상이가 원래 중앙 공격수로 나섰는데,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게 됐다. 가운데 공간이 비어서 마침 그 공간으로 침투했는데 (재)상이의 패스가 와서 득점할 수 있었다”고 득점 상황을 돌아봤다.
올해로 대학교 3학년이 된 김화중은 광주FC의 유스팀인 광덕중과 금호고를 거친 뒤 2021년 단국대에 입학했다. 금호고 시절이던 2019년에는 2학년임에도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 U-18 챔피언십과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견인했다. 2022년에는 단국대 소속으로 대학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었다.
고교와 대학 무대 정상을 밟은 그의 눈은 이제 프로로 향했다. 김화중은 '모든 팀이 우리를 강하게 보고 있다. 우리는 (트로피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프로팀에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