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평택진위 수비수 김민욱은 2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팀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평택진위FCU18(이하 평택진위)이 5일 열린 2023 전국 고등축구리그 경기 4권역 개막전에서 경기삼일공고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여러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평택진위는 이날 개막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승리의 중심에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펼친 수비수 김민욱이 있었다. 김민욱은 전반 2분 조우영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 17분 코너킥 후 세컨볼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는 득점 장면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감독님이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 준비하라고 지적하셨던 게 생각났다. 뒤로 넘어간 볼을 따라 들어갔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택진위는 이날 경기에서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하윤-유호준-김민욱’의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통해 공격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조우원의 두 번째 골은 최후방 수비 라인에서 시작된 공이 빌드업을 통해 전방까지 연결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민욱은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도 동료들과 합이 잘 맞는 경기를 해서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뿌듯해했다.
올해로 3학년이 된 김민욱은 창단 후 매년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팀에 대한 책임감 역시 강조했다. 김민욱은 “앞서 형들이 잘해주고 가셔서 부담은 있다. 그러나 이는 분명 우리만의 강점이 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나를 보고 많이 배우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또 한 번의 우승을 목표로 팀에 헌신하겠다”고 평택진위의 ‘우승 DNA’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