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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개방' 가평군, 청평 옛 내수면연구소 벚꽃길 개방식 개최

[한국뉴스타임=보도국] 굳게 다쳐있었던 가평군 청평면 옛 내수면연구소 부지가 80년만에 개방되었다.

7일 가평군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청평면에 있는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이하 청평 내수면연구소) 개방식을 개최하였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완전 개방이 아닌 벚꽃개화시기 임시개방으로 아쉽기는 하지만 숨은 명소를 주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연구소 이전에 따른 상실감을 위로하고 연구소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개방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최정용 가평군의장, 최춘식 국회의원, 가평군의회 강민숙 부의장 및 군의원, 임광현 경기도의원 및 지역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하였다.

청평 내수면연구소 부지 내 저수지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어 숨은 명소로 알려졌으나 지난 1942년 내수면연구소 개소 이후 연구시설 특성상 보안시설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어 왔다.

이날 개방은 7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이다.

군은 이 기간 지역주민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청평 내수면연구소 이전부지 내 저수지 임시개방 운영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벚꽃 비밀정원을 활짝 열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간 협약서에는 연구소 이전부지 내 저수지 시설의 임시개방 기간 동안의 방문객 안전관리 방안 등이 마련됐다.

군은 이번 임시개방에 이어 청평 내수면연구소 이전부지의 조속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구소 내 저수지 주변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포함하여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일원에 운영하던 83천여규모의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49년 상공부 중앙수산시험장 청평 양어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1974년 수산청 청평양어장, 1985년 수산진흥원 청평 내수면연구소, 1996년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생태(양식) 연구소 등을 거쳐 2013년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개편된 뒤 20213월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70여 년의 가평시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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