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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눈물' 이금민 “세 번째 월드컵 마음가짐 남다르다”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금민(브라이튼)은 앞선 두 번의 월드컵 경험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밑거름이 될 것이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과 11일 저녁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7월에 열리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독일, 모로코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 잠비아는 여자 월드컵에서 만날 모로코를 대비한 평가전 상대가 될 전망이다.

4일 입국한 이금민은 5일 오전 파주NFC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잠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금민은 “어제 들어와서 조금 피곤하지만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회복 중에 있다”면서 “사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계속 준비하는 과정이므로 매 경기가 중요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선보이는 A매치인데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상반된 결과를 가져왔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는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으나,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했다. 당시 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이금민은 눈물을 삼키며 4년 뒤에는 다른 결과를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금민은 “예전에는 너무 어려서 월드컵이 와닿지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앞선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현 대표팀에 많다. 벌써 세 번째 월드컵이므로 그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 돌아봤다.

이금민은 지난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여민지(경주한수원)의 유일한 한국팀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대회 직후 영국의 여자슈퍼리그에 진출해 현재까지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금민은 4년 간의 유럽 리그 경험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밑바탕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 크고 빠른 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니 A매치에서 다른 해외 선수들이랑 붙을 때도 자신감 차이가 크다. 아무래도 유럽 무대 경험이 대표팀에서도 도움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금민은 남자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여자 대표팀도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금민은 “남자팀의 좋은 성적에 이어 여자팀에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월드컵이 여자 축구의 발전을 가져다줄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갖고 월드컵에 임할 것 같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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