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김민철 국회의원, 국회에서 한국항공보안학회와‘항공보안 현안 진단 및 대안 모색 세미나’열어

김민철 의원, “K-공항의 저력 이어 K-항공보안 경쟁력 갖추도록 국회 차원 노력” 밝혀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최근 국내 공항과 기내에서 연달아 발견된 실탄에 이어 활주로 외곽 담장 월담 등 반복된 항공 보안 사고로 인해 항공 안전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국회에서 현안을 진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이 주최하고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와 항공대학교 항공안전교육원(원장 심재홍)이 주관한 '항공 보안 발전방안을 위한 국회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민철 국회의원은“최근 코로나19 회복세에 맞춰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와중에 연속해서 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리는 사건이 발생했다”며“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공 보안관리 체계를 점검하고자 시급히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작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흡한 항공 보안 검색 체계에 대한 지적을 언급하면서“보안 탐지 일선에 있는 보안검색요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첨단장비의 도입과 내실 있는 교육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입법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K-항공보안의 저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한국항공보안학회 황호원 학회장(항공대 교수)은 개회사에서“최근 보안 사고는 그동안 허술했던 시스템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 동시에 나아가 우리 항공보안인에게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라는 과제를 주고 있다”며“앞으로 국내 항공 보안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에 걸맞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양 공항 공사는 물론 공항경찰단과 법무부 등 주요 국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 1부에서는 『항공 보안 교육 강화 및 항공 보안 전문가 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한서대 소대섭 교수, 카톨릭관동대학교 진성현 교수,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안전교육원 황경철 교수가 발표를 맡았고, 이어 2부 패널 토론에서는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 항공사무관,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의 보안관계자 그리고 항공업계의 대한항공 항공안전보안담당 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또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맹성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이외에도 100여 명이 넘는 민·관·학·연 다양한 분야의 항공보안 관계자가 참석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항공 보안 사고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재 항공안전감독관 제도와 마찬가지로 항공보안감독관을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새로 임용하는 등의 인재 개발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미 다수의 항공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년 전부터 해오던 몇 백개의 이미지를 단순 암기하는 현행 X-ray 판독 교육으로는 창의적인 전문가를 키울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이어진 발표에서 항공보안검색요원의 자부심을 고취 시키기 위한 역량 강화 시스템 필요성과 보안 검색 요원의 국가자격증 제도 도입, 항공 객실 승무원의 특별사법경찰 역할 수행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 등 다양한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끝으로 토론 패널로 참석한 정부와 공공기관 및 항공업계 보안 관계자들은 제도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항공 보안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