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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위민 문미라 “팀 우승과 2년 연속 득점왕 목표”


수원FC위민(이하 수원FC) 주장 문미라가 팀 우승과 2년 연속 득점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밝혔다.

수원FC는 25일 오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개막전에서 경주한수원여자축구단(이하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문미라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문미라는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제공권을 장악했고, 연이은 헤더로 경주한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에는 왼쪽 측면으로까지 반경을 넓혀 활약했다. 후반 23분에 전은하의 패스를 받은 문미라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후 문미라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오랜 기간 휴식 후 맞이한 첫 경기였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좀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잘 마무리 지은 것 같아 만족한다”는 소감을 말했다.

수원FC 박길영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공격의 마무리가 결정력 있는 슈팅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미라는 “오늘 경기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오프사이드가 많이 나왔다. 전반전이 끝나고 감독님과도 얘기했는데, 공격진들이 많이 급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수원FC에 새로운 선수들이 다수 합류했다. 문미라는 주장으로서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 사이를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그는 “동계 훈련 기간에 대표팀 선수들의 차출로 아직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개막 직전에 합류한 선수도 있어 오늘이 새로 이적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첫 경기였다”면서 “이 때문에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니, 팀에 빠르게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미라는 유독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2022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일주일 앞두고는 부상으로 낙마했고, 2022 동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문미라는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속팀에서 먼저 좋은 모습 많이 보이고, 올해 여름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좋은 기회를 잡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해 문미라는 시즌 중반에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16경기에서 10골이라는 순도 높은 득점력으로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문미라는 “수원FC의 팀컬러는 공격 축구”라고 강조하며 “오늘 경기에서 공격수로써 득점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 홈경기 때는 반드시 공격의 마무리를 짓겠다. 목표는 팀 우승과 2년 연속 득점왕”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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