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윤희근 경찰청장은 3월 29일 캐나다 연방경찰청(수도 오타와 소재)을 방문하여 한인사회 보호와 사이버 위협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마크 플린’ 캐나다 연방경찰청 차장과 ?사이버·안보 위협 ?마약 등 국제범죄 대응 ?국외도피사범 송환 등 국제공조 ?상호 재외국민 보호 등을 논의하고 한-캐나다 경찰청 최초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교 60주년의 역사를 함께한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의 혈맹이다.”라고 강조하고,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안정된 나라로 손꼽히는 한국과 캐나다가 사이버·안보 위협과 테러·조직범죄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상호 재외국민 보호는 물론, 개발도상국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장은 11월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와 관련하여 후보지인 부산을 ‘풍부한 국제행사 경험과 콘텐츠를 갖춘 아름다운 도시’로 소개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캐나다 정부의 지원과 안전관리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마크 플린’ 캐나다 연방경찰청 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수사와 사이버수사 역량을 보유하고, 개발도상국 경찰역량 강화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 경찰과의 협력을 환영하며, 앞으로 양국의 더욱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양국 경찰청장이 합의한 포괄적 업무협약은 ?사이버·안보 위협 ?초 국가범죄 ?테러 ?마약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 협력 분야와 방식을 확정하고 이행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실질적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2021년 3월 캐나다 연방경찰청의 제안으로 시작된 양 기관의 업무협약은 2년여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작년 9월 유엔경찰청장 회의(유엔본부, 뉴욕)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과 ‘마이클 듀헴’ 당시 캐나다 연방경찰청 차장의 양자 회담에서 최종문안이 확정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업무협약 이후 토론토로 이동하여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한인사회 안전간담회를 주관한다. 캐나다에는 약 24만여 명의 동포가 전 세계 네 번째 규모의 한인사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토론토 인근에는 약 12만여 명의 동포가 생활하고 있다.
안전간담회에는 토론토시 한인회장, 온타리오주 의원, 한인 단체장과 한인 경찰 등 한인사회 대표 30여 명이 참석하며, 한인사회의 체감안전도 증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경찰청 차원의 지원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캐나다 연방경찰청 방문은 우리나라 경찰청장의 첫 번째 공식 방문으로, 국제사회의 안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치안 선진국과의 협력망을 확대하여 글로벌 치안 중추 국으로서 국제사회 기여도 증진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치안 한류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