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 셋째 날인 3.29일 오후 공관장들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태전략 이행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고자 작년 12월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은 지역별 맞춤형 인태전략 이행 방안 논의를 위해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 서남아?태평양, 북미, 중남미, 유럽, 러시아?CIS, 아프리카, 중동 등 지역별로 개최됐으며, 국제기구 관할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자공관장 분임토론도 개최되어 우리 인태전략의 핵심 요소인 보편적 가치의 수호와 증진을 위한 다자외교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정부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 발표 및 12년만에 성사된 대통령의 양자 방일로 한일관계 복원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한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한일간 관계 개선·발전 방향 및 인태전략 협력 방안에 대해 토의를 가졌다.
중국?대만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입각하여 한중관계를 더욱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공관장들은 양국 간 각급에서의 교류를 빈번히 갖고 공급망 관리 등 경제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며 상호 우호정서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동남아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한-아세안 정상회의(2022.11월 캄보디아 프놈펜 개최)에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의 효과적 이행과 아세안 각 회원국과의 양자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남아?태평양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가 인태전략의 구체적 실행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1세기 인도-태평양의 시대를 맞이하여 서남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심화 및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북미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한미 동맹 70주년 및 한-캐 수교 60주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각 공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보완점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중남미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태평양동맹, 메르코수르, 중미통합체제, 카리콤 등 지역공동체와의 글로벌 이슈 대응 공조, 여러 중남미 우방국들과의 실질 협력 증진 등을 통한 인태전략의 외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규범 형성을 주도하는 유럽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 및 세일즈 외교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인태전략을 보유한 유럽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러시아?CIS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 CIS 외교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고, 특히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통한 역내 국가와의 협력 강화, CIS 지역 내 우리 기업인, 동포 권익 보호 및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프리카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 및 인태전략의 취지에 부합하는 대아프리카 협력 방안에 대해 현장의 경험과 시각을 활발히 공유하는 한편, 우리 정부가 대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하고 인태전략 이행을 위해 2024년 개최 준비중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해 토의했다.
중동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변동성이 높은 중동 정세 하에서 우리 국익과 지역의 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대중동외교와 인태전략의 접점을 모색했다. 공관장들은 원자력, 수소, 방산, 바이오 등 미래분야 협력 추진을 통한 ‘제2의 중동붐’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다자공관장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복합위기 속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심화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보편적 가치 및 국제규범을 옹호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우리의 핵심 국익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인태전략 이행 원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이번 지역별 분임토론은 지역별 맞춤형 인태전략 이행을 위한 공관장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외교 최일선 현장에 있는 재외공관장들과 소통하며 인태전략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