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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박철우 감독 '감독 꿈 이뤄준 학교에 보답하고파”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청운대 박철우 감독은 신생팀 감독직을 맡겨준 학교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청운대학교는 24일 오후 청운대운동장에서 치러진 '2023 대학축구 U리그2' 9권역 개막전에서 전주기전대학교(이하 전주기전대)에 1-2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박철우 감독은 "좋은 기회를 주신 청운대에 감사하다'며 "오늘 리그 첫 경기를 치렀는데 앞으로도 선수들 개개인의 성장을 통해 더 좋은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골키퍼 출신 박철우 감독은 1985년 포항 스틸러스의 전신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데뷔해 1999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듬해인 2000년부터는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코치를 시작으로 각급 연령별 대표팀(U16, U20)과 프로팀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그러나 감독직을 맡게 된 건 청운대가 처음이다.

박철우 감독은 "여러 팀에서 수많은 코치직을 했지만, 감독이라는 꿈을 이뤄준 곳이 청운대이다. 청운대를 위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팀에 대한 헌신을 약속했다.

지난 12월 창단한 뒤 시즌을 준비해 온 청운대는 다른 대학팀들에 비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4월 말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로 했다'며 “승패보다는 선수들이 얼마나 최선을 다해 뛰었는지가 중요하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함께 성장해서 더 좋은 팀으로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선수 개인의 성장이 곧 팀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뛰면 팀 전체의 실력도 좋아질 것이다”라며 지도자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새롭게 창단한 청운대의 리그 개막전을 맞이해 홍성 지역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박 감독은 "원래 홍성에서 이런 스포츠 경기가 없었다. 청운대에서 경기가 열리니 많은 분이 보러 오신 것 같다"면서 "학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자체나 대학축구연맹에서도 도와주셔서 개막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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