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올해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를 3월 28일부터 4월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전국의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으로,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2016년 2개 초등학교의 시범훈련이 실시된 이래, 2018년에는 34개, 2020년에는 96개, 지난해에는 특수학교 21개교를 포함 총 175개 학교가 훈련에 참여하는 등 어린이 훈련 참여 학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훈련에 참여한 세종시 양지초등학교의 한정민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훈련은 저와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고, 아이들이 한 뼘 더 자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올해 훈련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도입했으며, 학교별 3~5주간 진행된다.
1단계는 학교생활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재난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 2단계는 실제 우리 주변 위험요소를 조사하여 대피지도, 대응요령, 훈련 시나리오 등을 직접 작성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3단계는 작성된 훈련 시나리오를 토대로 역할분담과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훈련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발굴하는 토의과정을 거쳐, 4단계는 보완된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전교생 실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학교에는 증강현실(AR) 장비를 활용하여 가상의 위험상황에서 대피방법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체험해보는 훈련도 실시한다.
어린이 훈련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이번 달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 안전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교에는 어린이 훈련 운영에 도움을 될 수 있도록 재난분야와 어린이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강사가 지원되고, 재난훈련 우수학교 사례?훈련 준비 점검표(체크리스트) 등이 포함된 안내서(가이드북)도 제공된다.
특히 특수학교의 경우에는 장애아동 교수법을 익힌 전문 강사가 지원될 예정이다.
모든 훈련이 끝나는 연말에는 우수학교를 선정하여 표창하고, 담당 교사에게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또한, 어린이 훈련 체험 후기 공모전과 훈련 영상 경진대회를 실시하여 우수한 후기를 표창하는 등 훈련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에 특히 취약한 어린이들이 재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대처요령을 훈련해보는 것이 실제 재난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이러한 경험이 평생 이어지는 만큼, 어린이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전국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