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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한우 우량 암소 선발 기술’ 설명회 열어

16~17일 안성서 개최, 유전체 분석 및 초음파 육질 진단 암소 선발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정부는 한우 수급 관리 대책 중 하나로 내년 상반기까지 암소 14만 마리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가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암소를 비육해 출하할 것인지, 송아지를 생산하는 번식소로 사육할지 판단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암소 유전체 분석과 초음파 육질 진단으로 한우 우량 암소를 선발할 수 있는 ‘한우 우량 암소 선발 기술 설명회’를 16일과 17일 이틀간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한우 농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8개 도 농업기술원과 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축산 담당자가 참석해 한우 개량의 이해, 농가 단위 암소 선발 체계 구축, 한우 유전체 분석 활용 방법, 한우 초음파 육질 진단 기술 등 강의를 듣고, 농가 현장 교육도 받았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암소의 털뿌리(모근) 또는 혈액을 이용한 유전체 분석으로 주요 경제형질에 대한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초음파 육질 진단 기술은 약 24개월령 암소 육질을 초음파로 진단해 얻은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정보와 외모 심사, 아비쪽(부계) 혈통정보 등을 종합해 고급육 생산에 유리한 암소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가지 기술을 모두 활용해 농가 단위 우량 암소 선발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1차 초음파 육질 진단 기술로 상위 능력 암소를 선발한다. 선발된 암소를 대상으로 2차 유전체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우량 암소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선발된 우량 암소는 개체별 교배계획에 따라 송아지를 지속해서 생산해 암소 개량에 활용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능력이 낮은 암소는 비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사육 후 출하한다.

우량 암소 선발 기술을 이용하면 지역 내 고능력 암소 축군 조성이 매우 쉽고, 능력이 낮은 암소 출하를 유도할 수 있어 암소 감축 사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과 2022년 전국 15개소 179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에는 마지막으로 6개 시군 64농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농촌진흥기관 자체 사업으로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박수현 지도사는 “능력이 뛰어난 암소를 보유하는 것은 농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에 배운 우량 암소 선발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농가의 관심이 씨수소 선발에 의한 수소 위주의 개량에서 우량 축군 조성을 통한 암소 개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우량 암소 선발 기술이 정부의 암소 감축 사업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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