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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눈물 속에 치매를 풀어내는 新마당극 ‘청아! 청아! 심청아!’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마당극으로 풀어낸 치매 이야기 ‘청아! 청아! 심청아!’가 06월 01일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치매 인식개선을 위해 극단 소원이 제작한 ‘청아! 청아! 심청아!’는 코로나19 해제의 분위기 속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마당극 형식의 치매공감 문화공연이다.

우리의 전통 설화인 심청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뺑덕이에게 홀려 심청을 쫓아낸 후 재산을 빼앗기고 치매까지 걸리게 된 심봉사가 알거지 신세로 떠돌다가 다시 만난 심청이의 보살핌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특히 뺑덕에 의해 심봉사가 알코올성 치매에 이르게 되는 내용 등이 실감 나게 묘사되는 등 생활 속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경계해야 하는 지식들을 공연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극본을 맡은 최재민은 국내에서 '치매 전문 극작가'로 알려진 작가다.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따스하게 그려낸 연극 ‘아부지(我不知)’. 치매에 걸려서도 여전히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뮤지컬 ‘마중’, 상상 속 마을인 기억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치매 환자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임을 드러낸 연극 ‘기억해줄래요?’ 등이 모두 최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이번 공연 ‘청아! 청아! 심청아!’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래설화인 심청전의 틀을 빌린 마당극 형식으로 관객들이 함께 웃고 우는 가운데, 치매의 위험성은 물론 치매환자를 보살피는 가족의 역할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우리의 전통적 정서를 완성도 높은 특유의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존재감을 극단 미추에서 관록을 쌓아온 서상희 배우가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상희 연출은 " 지금까지는 치매를 주제로 한 공연들이 주로 관객이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공연은 관객과 배우가 어울려 호흡하며 함께 치매를 생각해보는 그야말로 주객이 일치되는 모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상희 배우와 함께 미추에서 연기를 이어왔던 장덕주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말뚝이역을 맡았는데, 심청전이라는 전통 소재에 치매라는 주제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이 관객들에게는 재미와 함께 치매 환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할 것 같아 기대가된다.“ 고 밝혔다.

심청 역에는 [강지원,양시은]. 심봉사 역에는 [권혁준,신재성], 뺑덕 역에는 [윤설아,안주영], 그리고 유용범, 장덕주, 김류하. 장서우 등이 출연한다.

치매 인식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인천 서구치매안심센터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게 될 이 작품의 공연 초대 문의는 ㈜제이예스엔터테인먼트(02-749-317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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