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오세훈 시장이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3월 14일부터 16일까지 / 런던) 참가 차 3월 12일~22일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세계적인 금융도시들의 투자 유치 전략, 강과 바다를 활용해서 활력과 경제력 넘치는 도시로 번영할 수 있었던 유럽 수변 도시들의 선행 개발 사례를 직접 둘러보고 사람, 기업, 자본이 몰릴 수밖에 없는 핵심 성공 전략을 꼼꼼히 챙겨 온다는 계획이다.
◇ '런던 : 기업 투자·유치 협력, 수변개발 매력요인 분석,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참가'
우선, 유럽의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3.12.~15.)에서는 ‘금융·기업도시’와 ‘수변매력도시’ 등 매력특별시 원년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글로벌 리딩도시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서울패션 디자인 기증식을 통해 ‘K패션’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은 460만여 점 이상의 예술품, 서적, 미술공예품 등을 소장, 1992년부터 한국 전시관을 개관 및 운영, 도자기, 자수, 칠기, 패션, 디자인 및 디지털 아트 등 보유하고 있는 영국 최대의 공예디자인 박물관이다.
이어, 민관협업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사업인 킹스크로스역 일대,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독특한 외관과 평면계획,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리덴홀 빌딩,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프로그램, 공원 내 랜드마크 시설로 시민 접근성을 높인 런던의 공원 명소 하이드 파크 등을 시찰한다.
또한, 오시장은 템즈강의 매력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런던아이, 템즈강의 활용도를 높이는 신(新) 이동수단(리버버스,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영국 템즈강보다 강폭은 5~6배는 넓고 길이는 41km에 이르는 한강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 이러한 도심 매력도를 높인 성공요인 분석을 통해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도 참조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주최기관 및 우호협력도시인 런던 사디크 칸(Sadiq Khan) 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금융,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강화 등 두 도시간 협력 확대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기업하기 좋은도시 서울을 위해 런던증권거래소-서울투자청 협력 업무협약(MOU),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니콜라스 라이언스(Nicolas Lyons) 런던금융 특구 시장(Lord Mayor) 면담 등 기업해외진출 및 서울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런던금융특구 시티오브 런던은 런던의 금융중심지로서 이곳 금융기업에서 유럽연합의 하루 외환거래의 80%(2.73조 달러=약 3,095조원), 세계 주식 및 파생상품과 선물 거래의 5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세훈 시장은 3월 15일 ‘세계 건강도시시장회의’에 참석,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등 약자와의 건강동행을 위한 서울 스마트건강정책을 발표한다. 후원 기관인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와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은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런던·파리·도쿄 등 70여 개 도시간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는 올해 최초 개최, 20여개 도시 시장 등 총 50개 이상 도시시장단과 전문가가 참석 비전염성 질환 상해 예방을 위한 도시정책발표 및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이다.
◇ '더블린 : 더블린시 우호협력 체결, IDA와 투자 협력, 수변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 이해'
두 번째 아일랜드 더블린(3.17.~19)에서도 투자유치, 수변개발을 통한 서울의 경쟁력 강화 전략 확보를 위한 일정이 계속된다.
오세훈 시장은 아일랜드 금융중심지이자 수도인 더블린과 신규 우호도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낙후된 항만지역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유럽 본사가 위치한 더블린 도크랜드 지역을 통해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를 둘러본다.
더블린은 1990년대 초 서유럽 최빈국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등을 통해 2022년 1인당 GDP 세계 3위로 성장한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정치?경제 중심지로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분야 10대기업 중 9개 기업의 유럽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도크랜드에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Grand Cannal Dock)’는 과거의 가스시설부지를 재개발한 사례로 전폭적인 규제완화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조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이 위치하여 ‘실리콘 독’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공원, 수(水) 공간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호평받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ndustrial Development Agency)을 찾아, 서울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유치 전략 발굴에 나선다.
아일랜드산업개발청(IDA)는 대형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활동, 투자홍보활동 등을 위해 1969년 설립한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아일랜드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으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12.5%)과 IDA가 주도하는 투자유치활동을 꼽는다.
아일랜드 마지막 일정은 캐롤라인 콘로이(Caroline Conroy) 더블린시장 초청으로 성 패트릭의 날(St,Patrick’s Day) 행사를 참관하며 양 도시간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
◇ '함부르크 : 수변복합개발 하펜시티, 디자인 랜드마크 엘프필하모니 시찰'
세 번째 방문 도시인 독일 함부르크(3.17.~19)에서는 대표적 수변 복합개발 하펜시티와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방문한다.
오시장은 18일 도시경관을 바꾼 수변도심개발 사례 하펜시티와 ‘엘프필하모니’ 현장에서 접근성, 풍부한 문화녹지, 수변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엘프필하모니는 스위스 건축가 헤르조그와 드 뫼롱의 작품으로, 1966년 지어진 카카오 창고를 오래된 붉은 벽돌 위에 얼어붙은 파도의 형상을 한 건축물로 리노베이션 됐으며, 클래식 음악계의 명소로 시 정부가 직접 추진한 디자인 중심 사례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인 사례이다.
◇ '코펜하겐 :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 등 선진 운영사례, 수변 복합문화·예술·레저 시설 '
마지막으로, 덴마크 코펜하겐(3.19~21)에서는 주민친화 자원회수시설, 어르신·장애인 등 약자 관련 정책 현장 등을 둘러보고, 선진사례를 통해 서울시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첫 일정으로 다양한 혁신건축 현장을 방문하여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다.
야외경사로와 어우러진 옥상녹화 등 건축디자인 사례인 8House, 수상 부유식 대학생 기숙사 어반리거(Urban Rigger), 덴마크 대표 부유식 해수풀장 브리게섬 하버배스(Harbour Bath) 등이 주요 현장이 될 예정이다.
우호협력도시(’14.8월)인 덴마크 코펜하겐 소피 안데르센(Sophie Andersen) 시장과도 현안 관련 정책 교류·협력을 논하는 자리를 갖고, 세계 풍력터빈 1위 기업 베스타스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서울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도시외교도 펼친다.
풍력터빈 제조기업 베스타스는 2021년 기준 우리나라(34.3%, 1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15%)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설계 및 혁신디자인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시설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무스보어바이 쉬드’(Musv?gevej Syd), 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스트랜드마크세흐’(Strandmarkshave)를 방문하여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및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섬세한 복지정책을 구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