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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내 손으로 만드는 지구본, 손끝으로 만나는 세계

종이점자지구본(맹학교) 및 대한민국전도·세계지도 배포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구의 형태와 대륙의 위치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종이점자지구본을 전국 맹학교 12곳에 3월 9일부터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대한민국전도와 세계지도도 함께 제작하여 전국의 일선 초등학교 6천여 곳에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종이점자지구본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구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지구촌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가고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종이 도면 형태로 제작됐다.

또한, 국토지리정보원은 점자지도도 제작하여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기관 1백여 곳에 배포한다. 점자지도는 총 4종으로 맹학교 등에서 지리수업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점묵자 혼용방식으로 제작했다.

QR코드를 삽입하여 지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국가경계 및 해안선, 경위도선의 선형점자를 굵게 표현했으며, 기호와 글자 크기를 키우고 색상을 진하게 표현하여 전맹자뿐만 아니라 저시력자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남한전도에는 백령도, 대청도 등 대한민국전도의 지면상 한계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섬들을 실제 위치에 표현했다.

한편, 전국의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대한민국전도에는 최근에 설치된 도로, 기차역, 교량 등을 포함한 최신 지리정보를, 세계지도에는 외교부와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거쳐 국가와 도시의 명칭 변경사항 등을 반영했다.

이번에 배포하는 지도의 출력용 파일은 3월 9일부터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누구나 무상으로 내려받기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학생들이 새 학기에 최신 정보가 담긴 지도를 통해 우리 국토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공간 인지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면서,“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지도를 제작하고, 시각장애인 · 색각이상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공간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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