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서울도서관은 오는 3월 24일과 4월 21일에 서울 도심 속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 상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촌 도서관 길’은 3월 24일 13:00~17:00, ‘남산 도서관 길’은 4월 21일 13:00~16:30에 개최되며 참여자 30명을 모집한다.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는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역사인문기행으로 서울 일대를 걸으며 근현대 역사 속 도서관의 옛터와 관련 문인들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3월, 4월, 9월, 10월 총 4회 운영된다.
개화기~근현대시대 서울의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도서관 옛터와 도서관과 관련된 인물, 문인 등뿐만 아니라 역사 속 주요 사건들의 터를 역사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자세히 알아본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총 4회로 운영되며 상반기에는 3월 ‘북촌 도서관 길’, 4월 ‘남산 도서관 길’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9월 ‘서촌 도서관 길’, 10월 ‘대학로 도서관 길’을 운영한다.
3월 ‘북촌 도서관 길’은 종로~북촌 일대를 걷는다. 근대 도서관이 탄생한 요람같은 공간으로 유길준·윤익선·이범승과 같은 도서관 선구자를 만날 수 있다.
답사 순서는 ▲김상옥 의거터▲서울YMCA▲마리서사 터▲탑골공원▲낙원빌딩(낙원상가)▲서북학회회관터▲천도교중앙대교당▲헌법재판소 도서관▲김진섭 하숙집터▲정독도서관▲백인제 가옥▲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진단학회터▲계동 배렴 가옥▲중앙고등학교▲윤익선의 경성도서관터▲취운정▲삼청공원 숲속도서관으로 걸어 이동한다.
종각역 3번 출구에서 집결하여 경성도서관의 옛터인 탑골공원, 시민에게도 개방된 헌법재판소 도서관, 정독도서관, 1만6천여 권의 디자인 서적을 보유한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조선인이 세운 서울 최초의 근대도서관인 경성도서관 터 등을 지나 뉴욕타임즈에도 소개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구간의 총 거리는 약 4.5km로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오르막길 등이 있고 참여자의 이동 속도, 답사지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과 답사 장소는 달라질 수 있다.
4월 ‘남산 도서관 길’은 남산 중턱~충무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도서관이 몰려 있던 공간으로 근현대시대 어두운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답사 순서는 ▲용산도서관▲남산도서관▲한양도성유적전시관▲서울과학전시관 남산분관▲백범광장▲숭의여자대학교▲김익상 폭탄 투척터▲경술국치터▲서울유스호스텔▲남산 한옥마을로 이어진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용산도서관에서 출발하여 서울미래유산이자 경성부립도서관이었던 남산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건물로 쓰였던 서울과학전시관 남산분관, 일제강점기 김익상 의사의 폭탄 투척 터 등을 지나 일제강점기 조선헌병대가 자리했던 남산 한옥마을까지 걷는다.
‘남산 도서관 길’은 약 3.5km 거리로 소요시간은 210분이 예상되나 마찬가지로 답사 당일 상황에 따라 소요시간 등은 달라질 수 있다.
답사지에 대한 자료집 등은 서울도서관에서 제공하며 참가비와 준비물은 없으나 장거리를 걷기에 편한 복장과 신발만 갖춰 오면 된다.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 참가 신청은 ‘북촌 도서관 길’은 3월 3일~3월 19일 동안, ‘남산 도서관 길’은 3월 31일~4월 16일 동안 접수한다. 각 코스별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서울도서관 누리집에 로그인하여→신청·참여→프로그램 신청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도서관 오지은 관장은 “현재의 서울과 도서관 문화를 일군 사건과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기행을 준비했다”며 “역사 속 도서관 현장의 생생함과 아름다운 서울 길의 매력에 빠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