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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일대, 주거환경정비 첫발…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개발 소외지였던 면목동 69-14일대, 지역활력을 선도하는 주거지로 재탄생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오랜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노후주거지가 충분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모아타운 사업을 앞둔 주변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주거환경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지난 1년간 열띤 논의와 조정,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모아타운 후보지 등 이 일대의 인접지역 개발여건을 감안해 지역 차원의 연결과 환경개선,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추진과정에서 주민간담회,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실현성을 갖춘 기획안에 대해 주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면목동 69-14일대는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최고35층, 1,450세대 내외)로 탈바꿈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크게 3가지 기획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경계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접한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할 때,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 일대는 단지 내 외부공간,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돼 활기찬 지역의 생활가로가 될 전망이다.

둘째,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단 계획도 담았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약 3천㎡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가로의 교차지점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가로공간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고, 인근 지역주민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이,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지역의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활력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에 중점을 뒀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고층의 탑상형 주동부터 중저층의 특화주동까지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주동을 배치해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연내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 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하여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되면 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을 앞둔 지역일대의 환경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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