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외교부는 2.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8차 한-EU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에서는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EU측에서는 페테리스 우스툽스(Peteris Ustubs) EU집행위원회 국제파트너십총국 중동·아시아·태평양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개발협력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및 재건·복구, 식량·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EU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자 간 개발협력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우리측은 우리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글로벌 중추국가’ 기조하에 보편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는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EU와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EU측은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긴요한 시점에 EU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양측의 인태전략 이행 강화 차원에서 디지털·그린 등 중점 협력 분야 모색을 제안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12월 발표된 우리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로, 전 세계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공여주체인 EU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뜻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EU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양측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개발협력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