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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캡틴' 이승원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할 것”


2023 AFC U-20 아시안컵에 나서는 남자 U-20 대표팀의 이승원(강원FC)이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승원은 24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만났다. 대표팀은 이날 프로필 사진 촬영과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오후 비행기로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월 2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5일 요르단, 8일 타지키스탄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을 앞둔 이승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들을 치르며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이제는 팬분들께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경기장에서 모두 증명할 수 있도록 대회에서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전까지 연령별 국가대표팀 경험이 없던 이승원은 2년 전 김은중 감독 선임 후 U리그(단국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팀을 이끌며, 지난해 9월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3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AFC U-20 아시안컵 역시 5월에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의 본선 티켓 4장이 걸려 있다.

이승원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원 팀’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자는 목표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훈련 과정에서 많이 어색해하거나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어 그런 부분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훈련이 끝나고도 선수들끼리 따로 모여 미팅을 하는 등 경기장 내에서 하나가 되어 플레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앞서 인터뷰에서도 주장 이승원을 언급하며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희생적인 플레이에 대해 칭찬했다. 이승원은 “감독님이 강조하는 부분은 경기장에서 튀려고 하는 것보다 팀에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이다. 나 역시 보여지는 부분보다 선수들을 돕는 살림꾼으로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16강 조별리그를 넘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8강에서 D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승원은 “아무래도 토너먼트에 올라가게 된다면 8강이 고비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를 잘 마치는 것이 우선이다.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우리가 준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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