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산업통상자원부는 2.23일 오후 2시, 석탄회관에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를 발족했다.
작년 강원,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수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올해에는 원활하게 수소를 공급하고 수소차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공급’ 간, ‘정부-업계’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동 협의체는 수소 수급을 총괄하는 산업부와 수소유통전담기관(한국가스공사)을 주축으로 하여, 수요분야에는 관계부처(환경부, 국토부), 수소충전소 사업자, 수소차 제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급분야는 기체·액화 수소 생산자와 수소 유통사로 구성됐고, 그 외 가스안전공사와 석유관리원은 수급 관련 이슈에 대해 자문·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분기별 1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수소 수급 관련 이슈 발생 시, 수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킥오프 회의에서 23년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 및 공급 전반을 전망하고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수 요- 23년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
수소차는 22년 말 기준으로 29,733대 보급 되어 있으며, 환경부는 연말까지 넥쏘 1만 6천대, 버스 700대, 화물차 100대, 청소차 120대 등 1만 6,920대를 추가 보급하여 총 4만 7천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인프라가 확보되고 대규모 수소버스 보급 의지가 높은 지자체를 지원 할 예정이며, 국토부도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수소차 전환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수소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고상버스 본격 생산 등 23년 수소상용차 제조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충전기는 22년 말 기준으로 229기 구축되어 있으며,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91기를 추가 구축하여 총 320기 구축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수소교통복합기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등 교통물류 거점별 수소충전소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민간 수소충전소 사업자인 하이넷은 올해 최대 17개소를 추가 개소하여 총 54개소 운영 예정이며, 수소상용차 충전소 사업자인 코하이젠은 올해 말까지 총 8개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체충전소뿐만 아니라 액화충전소 확대를 위해 SK E&S는 액화플랜트 준공에 맞춰 연말까지 11개소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공 급- 23년 수소 생산기지·액화플랜트 구축, 수소유통사 운영 등 공급 계획]
모빌리티용 기체수소 생산자인 가스기술공사는 7톤/일 규모의 평택 생산기지를 4월 재가동하고, 가스공사는 11월 창원(10톤/일), 광주(4톤/일)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대규모 수요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며, 또한 수요지 인근에서의 수소 공급을 위해 인천, 대전, 부산, 완주 등 지역 거점별로 소규모 생산기지(1톤/일)를 올해 내 구축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5월 창원 지역을 시작으로, 인천에서 11월, 울산에서 12월에 액화플랜트가 준공되어, 수소상용차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소유통사는 금년 연간 약 5,800톤 규모의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며, 압축기 증설, 출하설비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소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23년 수소 수급 전망]
23년은 수소차 보급 확산으로 수요량은 약 10,000톤, 공급 능력은 생산기지와 액화플랜트 구축 등으로 최대 약 15,000톤이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 수소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기지 및 액화플랜트 구축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시기별,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가 국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수요-공급 관련 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