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국내 유일의 공립 공예 전문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과 2월 23일 13시,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예문화 발전에 뜻을 모은다.
지난 2021년 11월 정식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은 다채로운 공예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핫플레이스이자 한국 공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에 대한 다양한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국내외 공예 전문기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내 대표적인 공예 특화지역인 청주시와의 폭넓은 협력을 위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고대 철기문화의 발흥지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주조한 역사 깊은 공예도시이다. 청주시는 공예산업을 지역기반산업으로 육성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를 비롯하여 한국공예관에서 다방면의 공예 활동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021년 5월 ‘서울공예박물관’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체결했던 협약의 범위를 두 도시 차원으로 확장하여 공예 분야의 전방위적인 교류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한국 공예 활동의 양대 주춧돌인 ‘서울공예박물관’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예 관련 전시 ? 학술 ? 연구 ? 교육 등에 관한 공동 추진과 협력, ▶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뮤지엄숍 상품 교류 ? 판매 및 공동 마케팅 ? 홍보 등 공예문화 확산을 위한 일을 함께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공예문화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두 공예도시가 세계를 향한 한국공예문화의 전진기지로 성장하는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두 기관은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공동기획 특별교류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 전시는 1월말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연구기획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의 형식(포맷)을 청주시한국공예관으로 옮겨와 선보이며, 이와 함께 서울공예박물관이 개발한 '백자공예상자'와 연계 교육프로그램인 '속속들이 백자'도 청주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손잡고, 공예문화에 대한 숙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갈 수 있어서 든든하다.”며, “새로운 대안문화로서 공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두 기관이 지혜를 합쳐 이 시대에 필요한 공예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는 “미술관과 박물관 분야에서 각각 공예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되어 반갑고 뜻깊다”며, “공예문화를 중심으로 청주와 서울 두 도시 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돈독해지고 K-공예의 도약과 발전에 구름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