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서울디자인재단, 방문객 증가하는 DDP…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잇따라

작년 대비 DDP 방문객 수 42% 늘어, DDP 종합안내소 찾은 외국인 관람객 대폭 증가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 상권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DDP를 방문한 관광객들 덕분에 주변 상권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DDP와 연결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하차 인원은 1827만 명(21년)에서 2134만 명(22년)으로 약 17% 증가했다. 역사 내 개별 상가 공실률도 69%(21년)에서 0%(22년)로 크게 줄었다.

동대문패션타운협의회 지대식 국장은 “최근들어 동대문을 찾는 사람들 중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 늘어났다며 오랜만의 활기가 상가들의 매출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DP 방문객은 작년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세를 보여 현재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됐다. 완화된 방역 지침으로 DDP 대면 행사가 늘면서 방문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 DDP 방문객 수는 1,0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됐다. 입국 규제가 완화(22년 10월) 되면서 DDP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도 늘어났다. DDP 종합안내소를 방문해 문의한 외국인 집계가 359명(21년)에서 2957명(22년)으로 723% 증가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22년 9월) 되면서 방문객은 급격히 상승했다. (10월)서울디자인 2022 110만 명 방문, (10월)DDP 가을 축제 비바뷰티 37만 명 방문으로 이미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됐다. (12월)서울라이트 DDP 겨울 행사에 51만 명이 방문하면서 작년 한 해 방문객은 절정에 이르렀다.

또 코로나로 활동에 제약이 있던 행사가 방역지침이 완화로 DDP에 대거 몰리면서 방문객 증가의 한몫을 했다.

방문객 증가는 DDP에 글로벌 기업 행사를 유치하는 데에도 영향을 줬다. 세계적인 고급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and Arpels) 전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팔라초 펜디 서울’ 오픈 기념행사와 현대자동차 ‘뉴 코나 론칭쇼’가 DDP 아트홀에서 연달아 열렸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명품 브랜드 A사, 글로벌 패션 기업 B사, 글로벌 자동차 기업 C사,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D사 등 지금도 많은 기업들의 행사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유명 임대 매장도 DDP에 대거 입점했다. ‘스타벅스’부터 MZ 세대를 저격한 디저트 카페 ‘고망고’와 빵지 순례 명소 ‘델리 프랑스’까지 DDP 디자인마켓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9월에는 로컬 식음료 브랜드 편집숍 ‘연남방앗간’도 오픈했다. 오는 3월 카페 인테리어 콘셉트의 김가네 직영점이 개점 예정이다. 델리프랑스 점장은 “한동안 문 닫은 곳이 많아 냉기가 흐르던 곳에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져 올 한 해는 매출이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설 명절 이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돼 DDP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시민 문화 행사를 늘려갈 예정이다.

DDP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시민 문화 행사인 5월 ‘DDP 어린이놀이동산’과 9월 DDP 가을축제 ‘비바 뷰티’ 행사를 확대해 시즌별로 정기 운영할 방침이다.

DDP 뮤지엄에서는 1960년대 영국의 팝아트 문화를 만들어간 데이비드 호크니와 14인의 영국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 아트(전시1관, 3월~7월)'와 Mnet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우승한 ‘저스트 절크’를 비롯한 7개의 댄스 크루들의 댄스를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이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무빙 아트 전시 '스트릿 맨 파이터 아트 오브 댄스(전시2관, 3월~5월)'가 열려 더 많은 관람객이 DDP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DDP는 내년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전시를 비롯해 DDP 메타버스 행사가 준비 중이다. 세계 곳곳에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DDP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주관하는 해외 언론인 초청사업을 통해 DDP를 방문한 체코 최대 일간지 엠에프 드네스(MF DNES) 지리 슬라덱(Jiri Sladek) 기자는 “자하 하디드의 건축 프로젝트가 체코 프라하에도 진행되고 있어 DDP를 방문하기 전 기대감이 컸다. 막상 와서 보니 DDP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웅장하고 매력 있는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방문 당시 열린)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와 협업으로 개최한 '시작된 미래'에 소개된 ‘리버랜드 메타버스’ 또한 체코와 관련된 내용이라 더 관심이 갔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올해 DDP는 세계인들을 매혹시킬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준비 중이다. DDP는 홀로 우뚝 선 곳이 아니라 주변의 상권들과 함께 나아가는 따뜻한 동행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