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가 올해 식물을 활용한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개발된 소재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바이오 분야 새로운 소재 개발에 총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은 바이오 새싹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올해는 연구 분야를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로 나눠 진행한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한 신산업으로 천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습·미백·주름 개선 같은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다. 레드바이오는 생명공학 기술을 의학·약학에 적용한 것으로 퇴행성 뇌 질환 같은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와 관련된 신약 등을 개발하는 분야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 사업’에는 20명 이상 석·박사로 구성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소속 전문 연구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최근 3년간 바이오 분야 소재 분야에 특허 52건을 출원하고 43건을 등록하는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센터가 보유한 원천기술 10건이 도내 바이오기업에 이전돼 신약과 기능성 제품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센터 연구진은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될 기술도 도내 바이오 새싹기업과 중소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이미 개발된 뷰티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4개 화장품 소재 기업을 선정해 임상시험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본사, 연구소, 또는 제조시설 중 1개 이상이 경기도에 소재하는 기업이다.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기능성 화장품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비용의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4월경 경기도 누리집과 이지비즈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임상지원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태성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경기도는 민선8기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가 축적한 다양한 원천기술을 새싹기업이나 중소기업이 활용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면 엄청난 부가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