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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8차 한-필리핀 정책협의회 개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합의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2.17일 서울에서 테레사 라사로(Theresa Lazaro) 필리핀 외교부 양자·아세안차관과 제8차 한-필리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전통적 우방국인 양국이 지난 70여년간 정치, 경제,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 특화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기조하에 이러한 우호 협력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차관은 작년 11월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음을 상기하고, 이 정상회담의 충실한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양국간 교역 규모가 최근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10월 타결된 한-필리핀 FTA의 조속한 정식서명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필리핀 남북철도 사업 등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공감했으며, 조 차관은 양국이 핵심광물, 에너지,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양 차관은 다자 연합훈련 참가, 해군 함정 조달 등 그간 국방·방산·해양안보 등 분야에서도 활발히 협력해 왔다고 하면서 이를 계속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조 차관은 필리핀 해양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하면서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한국이 매년 필리핀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 1-2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필리핀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필리핀 내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필리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 차관은 2024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 계기에 서울과 마닐라를 오가는 다양한 교류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라사로 차관은 향후 한국과 농업, 기후변화 대응, 사이버 안보, 과학기술?ICT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양측은 아세안,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과 함께 미얀마, 우크라이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양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야기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조 차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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