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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임선주 “비결은 몸관리와 힘들었던 경기”


[한국뉴스타임=편집국] 한국 여자선수 중 7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을 달성한 센터백 임선주는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한 비결로 꾸준한 몸관리와 자신을 힘들게 했던 두 차례 아시안게임 패배 아픔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7월 여자월드컵에는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임선주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튼 케인즈의 MK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아놀드 클라크컵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2009년 대표팀에 데뷔한 임선주는 14년 만에 센추리클럽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 여자선수로는 조소현, 지소연, 김정미, 김혜리, 권하늘, 전가을에 이어 7번째 기록이다.

임선주는 대한민국 부동의 센터백으로서 많은 경험을 한 베테랑이다.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했고 여자월드컵에도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또한 그는 소속팀 인천현대제철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숱한 우승에 일조했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가 센추리클럽을 달성한 임선주를 인터뷰했다. 그는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100경기를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센추리클럽을 달성한 비결로는 꾸준한 몸관리를 꼽았다.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들었다. 임선주는 두 차례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자신의 실수로 인해 팀이 패배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이 두 경기를 통해 자신이 더욱 발전할 수 있고, 결국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선주 일문일답]

- 한국 여자선수 중 7번째로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소감은?

친구들이 먼저 100경기를 달성해 부러웠다. 저도 꿈이자 목표를 이뤄 기분이 너무 좋다.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100경기를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

- 대표선수로서 100경기를 치러내려면 경기력 유지, 자기 관리 등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100경기를 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몸관리를 항상 한다. 식단관리를 포함해 운동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팀에 어린 친구들도 많고 경쟁을 위해서는 내 자신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15년 가까이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아쉬운 순간을 꼽자면?

저에겐 좋았던 경기보단 힘들었던 경기가 기억에 항상 남는 거 같다. 가장 아쉬운 경기는 아시안게임이다. 두번이나 출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만 남아있다. 그래도 그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마음을 다시 잡는 기회가 됐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 오는 7월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나?

잉글랜드와의 오늘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점들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된다. 패배한 건 잊고, 앞으로 있을 두 경기를 포함해 월드컵을 위해 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국가대표팀에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월드컵 명단에는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이번만큼은 꼭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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