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한국스타임=가평] 가평군의 대표적 겨울축제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행사 후 하천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평천이 생태계 파괴와 함께 하류에 퇴적층 형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가평군은 애매모호한 지침으로 축제 후 하천복구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법규등의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 A씨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송어 얼음낚시를 위한 축제장이 개장되고 있으나 행사가 끝난 후 원상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하천이 오염되고 있고 하류에는 퇴적층이 쌓여 있다”라며 “행사 후 철저한 원상복구 이행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장을 가보니 행사을 위해 가평천을 훼손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어 물고기 어로 확보 차단 및 자라섬 일대 하류에 퇴적층이 형성되어 있었다.
10년 전 사진과 비교하면 퇴적층 형성이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지도
이에 대한 가평군청 안전재난과 하천관리 담당공무원은 “하천 복구과정은 문제없이 진행되어 완료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2009년부터 가평군 주최로 운영해오다 지난 2017년도부터 관내 지역단체가 행사를 맡아 민간행사로 열리고 있다. 그러나 지역 민간단체의 선정에 따른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행사대행업체에 도급을 맡겨 진행하면서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온난화 현상으로 겨울철에 얼음이 얼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겨울철 비수기 지역주민의 수익증대와 관광 활성화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무분별한 하천 훼손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청정 가평의 생태계 교란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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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0-06-15 09:3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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