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2월 14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선수?지도자와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장, 생활체육 동호인 등 약 1,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와 연대로 도약하는 K-스포츠’를 비전으로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9월에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를 격려하고, 작년 12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2기 시도 체육회장을 축하하는 계기로 마련했다.
박보균 장관은 “K-스포츠의 쾌거는 산업화와 민주화 이전부터 면면히 이어져 왔다. 국민은 ‘팀 코리아’로 행복하고 환호해왔다.”라며 “자유는 스포츠 세계에 필승의 투혼, 도전과 꿈을, 그리고 연대는 우정과 상대방 존중, 패자에 대한 배려의 풍토를 가꿔나간다.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스며든 스포츠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체육인의 비전과 염원을 담은 ‘체육인의 바람’]
행사는 한국전통타악그룹 ‘인(IN)풍류’가 체육인의 비전과 염원을 담아 새로운 출발과 희망을 알리는 큰 북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그간의 체육계 주요 성과와 체육인의 염원을 담은 영상 ‘체육인의 바람’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 학생선수의 원활한 운동과 학업 병행을 희망하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 ▲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적인 훈련과 지원을 요청한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 ▲ 여학생들의 스포츠 기회 확대를 원하는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배드민턴 부문 참가자 초등학교 3학년 이소민 학생, ▲ 체육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원하는 초등학교 태권도 종목 운동부 전남수 지도자의 바람 등이 담겼다.
[체육인의 바람’에 답하는 정부의 스포츠 정책 방향]
‘새로운 성장 동력, 스포츠산업 2027년까지 100조 원으로 육성’
박 장관은 ‘체육인의 바람’에 답해 현 정부의 스포츠 정책 방향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스포츠산업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64조 원에서 2027년 100조 원 이상으로 키워 체육 현장의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 창업 단계부터 세계적 기업이 될 때까지 제품화, 판로 개척, 해외 진출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스포츠융자를 늘리고 펀드투자 등의 금융지원 확대로 마중물 역할을 자처한다.
K-컬처와의 융합, 신소재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조 원으로 추산되는 손흥민 선수와 같이 스타 비즈니스 모델이 스포츠산업 현장에도 뿌리내리도록 선수 발굴, 훈련 및 마케팅 지원으로 시장을 키워나간다.
[국민들의 영웅, 엘리트 스포츠인 촘촘히 지원]
박 장관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국민들의 영웅, 엘리트 스포츠인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훈련환경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국가대표 훈련수당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전문 훈련시설을 확충해나가며,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챗GPT를 접목하는 스포츠 과학 지원으로 세계 일류의 전문 스포츠 지원 역량을 갖추어 나간다. 체육인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체육인 공제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은퇴 후 스포츠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진로?창업지원 정책을 고도화한다.
스포츠인들의 탁월한 기량이 뿜어나오고 국민적 환희가 폭발하는 세계스포츠대회 참가를 위한 지원도 촘촘히 이루어진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7월 피파(FIFA) 여자월드컵,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다가오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K-컬처와 연계해 스포츠 축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미래세대인 청소년 선수들의 위대한 도전과 꿈의 무대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온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대한민국]
청소년기부터 스포츠활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학교 스포츠를 강화하고,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스포츠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 역시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스포츠활동을 하는 국민에게 체육시설을 이용하거나 체육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인센티브(’23년, 1인당 최대 5만 원)를 제공하고 이를 다시 스포츠소비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을 위해 온 국민이 차별 없이 스포츠를 누리고 나누는 환경도 조성한다. ‘약자 프렌들리’ 정부 기조에 맞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려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지원을 2027년 150개소까지 확대한다.
[현장 속으로, 도약하는 K-스포츠]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창출하는 K-스포츠 브랜드 가치’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학생선수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결석의 출석 인정일 수가 초등학생은 기존 5일에서 20일로 4배, 중고등학생은 2~3배 확대된다. 주중대회의 주말대회 전환은 체육 현장의 자율에 맡기게 된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운동과 학업의 병행이 어려워 고교진학을 포기했던 신유빈 선수의 사례는 사라진다.”라며, 앞으로도 탁상의 포퓰리즘을 퇴출하고 현장 속에서 꽃피우는 체육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스포츠진흥은 민관 협력으로 지평을 넓혀간다. 지방 체육의 토대인 지방체육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체육인의 염원과 바람은 향후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과제로 구체화해 ‘제1차 스포츠진흥 기본계획’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정부는 현장 중심의 K-스포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육인이 함께하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통해 주요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전을 다짐하며 국가대표 훈련 개시]
온 체육인이 다 함께 체육비전을 선포하는 사이클 퍼포먼스 진행
비전 발표 이후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앞서 본격적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를 알리고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 스쿼시 국가대표 강호석 코치가 선수대표 선서를 했다. 아울러 온 체육인이 다 함께 대한민국 체육비전을 선포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의미로 국가대표 사이클팀 39인이 사이클 퍼포먼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