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과 경로당, 상가밀집지역 등에 보이는 소화기를 확대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북부소방재난본부가 경기북부 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 예방대책의 하나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소화기를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소화기를 설치해둔다는 개념이다.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화재 7,457건 중 소화기 이용으로 초기 진화된 건은 1,694건(22.7%)이다. 또 3년간 전체 화재 중 사망자 발생 비율이 0.8%(61명)인 것에 비해 소화기를 사용한 화재 사망자는 0.2%(4명)에 불과했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전통시장, 주거밀집지역 등 198곳에 2,948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관리해 왔다. 올해부터는 경로당, 문화의 거리, 소방 차량 진입이 어려운 소규모 점포 밀집 지역 등 다수인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우선 소화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각 시·군 관련부서 협조를 통해 파손이나 사용불가한 소화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설치는 소화기 보관함을 제작해 주요 통행로에 설치하고 기존 설치 소화기도 점진적으로 보이는 소화기함으로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은 “화재 발생 초기 소화기를 사용할 경우 피해경감 효과가 큰 만큼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곳곳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