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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영주ㆍ김민호 의원, 교육청 직원의 정치적 활동 등 공직기강 해이 엄중 경고

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원, 상급자 보고 없이 학부모회 동원해 간담회 개최

[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국민의힘, 양주2)은 지난 11일, 교육지원청 교육공무직원이 지역 내 약 9개교 학부모회장을 동원해 지역구 前 도의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

간담회는 양주시 내 도서관 회의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지역구 내 前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교실 부족, 기존학교 이전, 과밀학급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고 하나, 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물론 해당 직원이 속한 부서의 상급자 누구도 해당 회의의 개최사실을 모른 채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회장에 따르면, 간담회 진행 중 지역 교육장을 소개하며 “교육장이 초등출신이라 중ㆍ고등학교에 지원이 적다”, “정권이 바뀌어서 엉망이 됐으니, 투표를 잘해야 한다”,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교부된 예산 15억 원으로 공원 사각지대에 조명이 설치됐는데 오히려 불편하다. 이 예산은 시장 선거운동 한 사람을 도와준 것 아니냐”는 등의 내용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기관장도 모른 채 지역 내 학부모회장을 동원하는 것도 모자라 前 도의원까지 초청해 지역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공직기강이 해이하다는 증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민호 의원(국민의힘, 양주2)은 “교육기관은 그 어느 곳보다도 엄격한 잣대로 공정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태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에 정식으로 조사요청하여 조사경과부터 결과까지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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