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봄을 알리는 꽃, ‘프리지어’는 꽃 색이 밝고 향이 달콤한 데다 꽃말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도 있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에는 축하의 마음을 프리지어에 담아 전해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프리지어 소비를 촉진하고 다양한 색상의 국산 프리지어를 알리고자 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전북 완주)에서 품종 평가회를 연다.
농가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육성한 10여 계통과 기존에 육성한 우수 프리지어 10품종을 선보인다.
새로운 계통 중 분홍색 중생종 ‘원교 C3-71’과 연보라색 만생종 ‘원교 C3-93’은 바이러스와 구근부패병 발생이 적고, 꽃대가 곧게 자라며 향기가 진하다.
우수 품종 중 2016년 개발한 ‘써니골드’는 진노란색 겹꽃으로, 향기가 진하고 꽃대가 굵으며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꽃 피는 데 걸리는 기간이 137일 정도인 중생종으로 9월 말 아주심기하면 1월 말부터 안정적으로 꽃이 핀다.
2018년 개발한 ‘루비스타’는 향기가 강한 빨간색 홑꽃으로, 자람새가 튼튼하고 가지 수가 6.7개로 꽃이 많이 피며 바이러스와 구근부패병 발생이 적다. 꽃 피는 데 걸리는 기간이 119일 정도로 매우 일찍 성숙(극조생종)한다.
이외에도 겹꽃으로 꽃송이가 풍성한 진보라색 ‘블루벨’, 연노란색 ‘스윗레몬’, 흰색 ‘폴인러브’, 분홍색 ‘핑크벨’ 품종도 소비자와 만난다. 이들 품종은 색이 화려하고 향기도 진해 꽃 장식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노란색 품종 외에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수요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색의 프리지어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FreMV 등 5종)를 미리 검정해 병 발생률이 적은 ‘무병묘’를 생산, 보급하고 있다. 알뿌리(구근)로 번식하는 프리지어는 재배과정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균에 감염돼 종자가 퇴화하면 꽃 색 등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이영란 과장은 “향기롭고 다채로운 색을 지닌 프리지어는 기분 전환에 좋고 가까운 이들에게 축하와 고마움을 전하는 데도 알맞다.”라며 “농촌진흥청은 이른 졸업 등에 대비해 개화가 빠른 프리지어 품종뿐 아니라, 화분 재배에 알맞은 품종도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