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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 개최

논 하계조사료 7천ha, 재배부터 판로까지 한 번에 지원!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7일 오후, 농식품공무원교육원(전남 나주 소재) 대강당에서 전남지역 농업인(벼재배농가, 축산농가), 지자체 및 지역 농?축협, 조사료 전문단지 및 유통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2023년도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른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대한 농가 및 조사료 경영체들의 이해를 돕고, 현장의 의견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도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는 2월 7일 조사료 주산지인 전남을 시작으로 2월 20일(월)까지 나머지 7개 권역(충북, 전북, 경북, 경남, 충남, 강원, 경기)에서도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조사료는 한우, 젖소 등 반추가축 사육에 있어 필수적인 섬유질 사료로, 2021년 총수요량(건물 기준) 4,315톤 중 국내산 조사료는 1,299천톤이며, 볏짚 3,016천톤, 수입산 조사료 903톤으로 조사료 자급률이 82.7%이다.

그러나 총수요량 대비 볏짚 공급량 비율이 약 70%로 양질의 조사료가 부족한 실정이고, 작년 조사료 평균 가격이 배합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으로 ’20년 대비 품목별(이탈리안라이그라스, 볏짚, 티모시, 알팔파 등)로 약 30∼55% 상승한바, 국내산 조사료 공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계조사료의 경우 주로 논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하계조사료의 경우 벼 재배 등으로 대부분 밭 생산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한 '논 하계조사료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에는 85~100천톤(건물 기준)의 국내산 조사료를 추가 확보하여 조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정부는 '논 하계조사료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 확보, 생산 관리, 판로 확보 등 단계별로 정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주로 논 동계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 조사료 전문단지(30천ha)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연계된 지역 농축협 중심의 경축순환단지를 통해 목표 재배면적인 7천ha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신규로 진입하는 조사료 재배 농가의 원활한 생산 관리를 위해 축산과학원?지역 농축협 등으로 구성된 1:1 전담 기술 지원단을 상시로 운영할 예정이며,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 배수개선사업 등을 통해 적정 기계장비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계조사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조사료 전문단지와 수요처인 한우협회?낙농육우협회 및 농축협 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나가고, 축산농가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 등 실수요처를 대상으로 자가배합 비율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배합 설계를 지원?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수입산 조사료 대신 하계조사료를 많이 사용하는 수요처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월 말부터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사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총괄 관리 및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간 가운데, 정운태 한국조사료협회장은 “논 하계조사료는 조사료 전문단지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축산농가들까지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다만, 통상적으로 밭에서 재배해 오던 하계조사료를 논에서 재배해야 하는 만큼 배수작업이 매우 중요하므로 기계장비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18~’20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일부 쌀재배 농가에서는 “하계조사료는 주로 축산농가에서 자가소비할 목적으로 생산되는데, ’18~’20년 당시에도 논 하계조사료 생산 이후에 판로가 거의 없어서 막막했다.”라고 토로하면서, “생산된 하계조사료가 축산농가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으로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로를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논 하계조사료 사업' 등을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경영안정 및 사료비 절감과 함께 구조적 과잉인 밥쌀용 벼 재배를 줄여 쌀 수급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논 하계조사료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을 대상으로도 권역별 설명회를 강구하는 등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대한 벼 재배농가, 축산농가, 조사료 전문단지 및 유통경영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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