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수도권에 집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 고리가 중국동포교회 이주민 쉼터로까지 이어지자 선제적으로 관내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점검과 방역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민간생활방역단 등 3개조 13명을 투입해 구세군다문화센터교회 등 관내 중국인동포교회 9개소를 긴급 점검하고, 외국인 지원시설 등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8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9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유사사례가 벌어지지 않도록 관내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진행했다.
시는 이어 밀폐되고 밀집·밀접한 생활환경에 쉽게 노출돼 감염에 취약한 외국 국적 동포, 외국인 등의 안전과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문화거리 일대 상가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방역과 방역수칙 준수 홍보활동을 벌였다.
전날 행정안전부·법무부·국토교통부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한 시는 원곡동 소재 인력시장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50여 개소에 대한 합동점검과 방역을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 관리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등 집단감염 사태 예방에 방역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전파는 다양한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해 밀접한 접촉을 하는 환경에 노출돼 감염 위험성을 높이는 사각지대를 특별히 경계하며 연쇄감염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