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농촌진흥청은 농업용 면세유와 전기세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온시설 점검과 작물별 야간 최적온도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철 시설 온실(비닐하우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작물 덮개(피복재), 보온커튼, 난방장치 상태를 주기적으로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물 덮개나 보온커튼이 찢어졌거나 파손되면 바깥 찬 공기가 쉽게 들어오기 때문에 평소에 잘 살피고 신속하게 조치한다. 또한, 시설 온실 내부의 보온커튼을 닫았을 때 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한다.
사용 햇수가 오래된 작물 덮개와 보온커튼은 난방 효율이 떨어지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면 교체한다.
시설 온실 옆 창(측창)과 지붕창(천창)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당겨 골조에 밀착시켜야 틈새에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주 여닫는 출입문은 이중으로 보온하거나 옆쪽에 처마 비닐을 붙여주면 새는 열을 막을 수 있다.
난방장치의 효율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소기구(버너)와 열교환기는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또한, 시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생육 부적합 온도를 반드시 파악하고, 갑작스럽게 생장이 멈추는 순멎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수박, 멜론 등은 12도(℃) 이하, 오이는 10도(℃) 이하, 딸기는 3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내부 온도를 유지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시설원예 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겹보온커튼’, ‘수막(水幕) 시스템’, ‘온풍난방기 배기열 회수 장치’, ‘히트펌프’, ‘작물 생장부 국소(부분)난방 기술’ 등 다양한 방식의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겨울철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현장 실천 기술을 확대, 전파하여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시설과 장치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