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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개발 콩 신품종 이렇게 재배하세요

농진원 통해 8종 보급, 표준 재배법 꼭 지켜 안정적 생산 확보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하는 콩 신품종의 특성 및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품종은 △장류 및 두부용 ‘선풍’, ‘대찬’, ‘미풍’, ‘대풍2호’, ‘미소’ △혼반 및 가공용 ‘청미인’, ‘세움’ △나물용 ‘신바람’ 총 8품종이다.

대립종인 ‘선풍’과 ‘대찬’은 수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높아서 기계 수확에 적합하며 ‘대원콩’보다 수량도 많아 논에서 재배할 수 있는 주요 품종이다. 10아르(a)당 수확량은 ‘선풍’ 340㎏, ‘대찬’ 330㎏으로 ‘대원콩’보다 각각 21%, 16% 많다. ‘대찬’은 수확 시기가 지나면 꼬투리가 터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때 수확해야 한다.

‘미풍’은 대립종(28.3g/100알)으로 맨 아래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고 쓰러짐에 강해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수량이 10아르당 360kg으로 ‘대원콩’보다 7%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성숙기가 느려 이모작 재배는 적합하지 않으며, 생육이 왕성하므로 지나치게 빽빽이 심지 않는다. 매우 비옥한 땅에서는 적정량의 비료를 준다.

‘대풍2호’는 수량이 많은 중립종(20.9g/100알)이다.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해 기계 수확에 적합하고, 이소플라본 함량이 1그램(g)당 3,251마이크로그램(㎍)으로 ‘대원콩’보다 33% 높아 기능성이 우수하다. 알맹이가 작아 제때 심어야 하며, 꼬투리가 달리고 알이 차는 시기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미소’는 비린 냄새에 관여하는 효소를 제거해 두유용에 적합하다. 대립종(28.2g/100립)이며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높아서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성숙기에는 꼬투리가 터지기 쉬우므로 성숙 후 바로 수확한다.

‘청미인’은 불마름병과 꼬투리 터짐에 강한 녹색 콩이다. 수확 후 보관할 때 햇빛에 노출되면 껍질 색이 연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세움’은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검정 녹자엽 소립종(11.4g/100알)이다. 기존 품종의 단점을 개선해 쉽게 쓰러지지 않으며 수확량이 많다. 껍질에 하얀 피분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빽빽하게 심으면 쓰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성숙기에 꼬투리가 터질 수 있으므로 제때 수확한다.

‘신바람’은 황색 소립종(10.2g/100알)이며, 콩나물용으로 적합하다. 자반립, 갈반립, 미이라 등 종자 품질을 떨어뜨리는 병의 발생률이 낮아 종자 겉모습이 깨끗하다. 싹트는 비율도 높아 콩나물 수율도 좋다.

앞서 소개한 콩 품종들은 표준 재배 양식을 잘 지켜 재배해야 좋은 품질과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종자 신청은 2월 22일까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 2kg당 장류·두부용, 콩나물용 콩은 1만 3,000원, 혼반 및 가공용 콩(유색콩)은 1만 7,200원에 판매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신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재배성능이 좋아져 보다 안정적으로 콩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재배하기 쉽고 수확량이 많으면서 기계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을 신속히 보급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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