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구리시는 지난 30일 구리시 출신 독립유공자인 ‘노은 김규식 선생’의 후손으로부터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받았다.
노은 김규식 선생은 구리시 사노동 출신으로 대일항쟁 무장단체인 북로군정서 제1대대장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여해 일본군을 대파하고, 통합 단체인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항일 의병활동과 무장투쟁 외에도 사관양성소 설립 등 후손들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던 호장군(虎將軍)으로, 지난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김규식 선생의 유해는 동포들이 화장 후 마의하 강가에 뿌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시는 우리나라에 송환되지 못하고 아직 중국에 남아있는 김규식 선생의 부인 주명래 여사와 그의 작은 아들 내외의 유해 봉환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시는 ‘노은 김규식 선생 추모제’를 2012년부터 서거일(음력 3월 23일)에 맞추어 지내고 있으며, 국가보훈처에 생가터(구리시 동구릉로389번길 55-11)를 현충시설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해, 2019년 12월 12일 현충시설로 지정된 바 있다.
김규식 선생의 증손자인 김령필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해 이장 추진이 힘든 가운데에도 애써주시는 구리시에 감사드린다. 선친의 뜻을 따라 힘든 시기에 서로 돕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노은 김규식 선생의 숭고한 헌신을 잊지 않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보훈 가족분들께서 2020년에 이어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관내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드리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