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명기자칼럼]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곧이 안 믿는다.

옛날에 한 양치기 소년이 있었다. 
양 떼에게 풀을 먹이던 소년은 너무 심심했다.
"늑대예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양들을 모두 잡아먹고 있어요."
너무 놀란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도 멈추고 헐레벌떡 뛰어왔다.
"히히, 너무 심심해서 제가 장난쳤어요."
"이런 장난을 하면 안 돼. 모두 놀랐잖아."
마을 사람들은 소년을 타이르고 돌아갔다.
며칠 후 양치기 소년은 또 늑대가 나타났다며 장난을 쳤다. 
마을 사람들은 화를 내며 돌아갔다. 
그리고 며칠 후 소년이 양들을 몰고 풀밭으로 갔는데 이번엔 정말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예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양들을 모두 잡아먹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정말이에요. 이번엔 진짜라니까요."
결국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양들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이 우화를 읽으면서 과연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
거짓말 한 양치기 소년이 잘 못일까 
아니면 끝까지 믿어주지 못한 마을사람들 잘 못일까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곧이 안 믿는다.
메주는 콩을 가지고 만든다. 따라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은 누가 들어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무리 사실대로 말해도 믿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기자인 필자 조차도 모른다.
그 후보들이 하나 둘 설 명절이 다가 왔다고 스팸성 단체 문자를 날린다.
취임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가평군수는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말 아닌가.
씁쓸한 설 명절맞이를 하고 있다.
한국뉴스타임 이명수 논설위원
○ 가평초ㆍ중ㆍ고 졸업
○ 강원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 한국뉴스타임 보도국장
○ 비영리단체 한국희망캠프 이사장
○ 한국인재개발컨설팅 대표이사
○ 한국미디어그룹 대표이사
○ 인적자원개발(HRD) 컨설턴트 20년차
○ 소통전문가 
○ 국제공인 퍼실리테이터
○ 국제 공인 바리스타
○ 명강사명강의 1급
○ 사단법인 한국강사협회 평생회원
○ 고려대학교 명강사 최고위 과정 수료
○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사 전공
○ 가평클린농업대학 졸업
○ 민선8기 가평군수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역임
○ 가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 이화여자대학교 명강사 최고위 심사위원 역임
○ 가평청년회의소(JCI) 감사 역임
○ 가평군마을공동체운영협의회 사무국장 역임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