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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칼럼] '심보(心보)'가 고약한 사람들

심보가 고약한 사람은 누구일까?

남을 대하는 마음 자세를 '심보'라고 하는데, '심보가 고약하다.', '심보가 못됐다.'와 같이 주로 좋지 못한 마음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처럼 심술궂은 마음씨를 '놀부 심보'라고 빗대어 말한다.

영어 네거티브(Negative)는 각종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이다'라는 식으로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陰害性)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포지티브(Positive)는 네거티브(흑색선전)의 반대말로 각종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음해성 언동보다는 비교우위론적으로 긍정적인 대응을 말한다.

아무리 치열한 무한경쟁시대라고 하지만 혈연 지연 학연 인연으로 엮여 있는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음해해서 과연 성공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설령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정의는 승리한다는 대명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다른후보들과는 다르게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안한 후보가 있었다.

심지어 타후보의 악의적인 흑색선전과 보도에도 반론 보도자료조차 배포를 중단시킨 후보가 있었다.

그 후보는 가평군수에 과반이 넘는 지지로 당선되었고 취임하여 벌써 반년이 되어간다.

최근에 검찰은 가평군수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다.

기소 되기전 경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을때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숨길게 없다'며 당당히 홀로 출석조사를 받은것에 대해 매우 당황하였다.

그 와중에 허리를 다친 필자에게 전화하여 안부를 묻는 그분께 '본인 걱정부터 하시라'라는 말을 하자 '저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답변에 할 말을 잃었다.

그분이 기소 되는 날 직업상 필자는 속보기사를 작성하였고 착잡한 마음에 지인과 밤늦게 술잔을 기울였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동네사우나에 갔는데 '허허' 웃으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우한 그분에 대해 함께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경찰조사와 검찰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지방선거 전에 선관위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외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없는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선 취소형을 선고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선거법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최근 경찰과 검찰의 기소에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고발과 투서가 기인 했다는것으로 전해지면서 '심보가 고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이번 가평군수가 기소 되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재보궐 준비를 위한 모임이 있었다는 제보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어른들은 '남 잘못되게 해서 얻은 부귀영화는 천벌받는다'라고 하셨다.

일부 지역주민들 덕분에 가평군은 초대군수를 제외하고 연속으로 검찰 기소와 재판을 받는 현직군수를 보게되는 치욕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기에 재판이 종료 될 때까지 중앙정부 및 관계부처와 경기도의 협업 또는 투자 유치는 거의 불가능 하게 되었다.

또한 재판 받는 현직군수를 보는 공직사회와 지역여론의 동요는 불가피 하게 되었다.

페어플레이(Fairplay)는 스포츠나 경기에서 정정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진정 가평군 지역사회에는 페어플레이는 불가능 해 보인다.

경기에서 패했다면 그것도 더블스코어로 패했다면 승자에게 축하와 지지를 보내고 본인은 절치부심하며 경쟁력을 향상하여 4년 후 재대결을 할 수는 없었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세상의 대상들은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보인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신라의 원효스님이 당나라 유학길에서 전날 밤 맛있게 마신 물이 다음날 아침에 해골에 고인 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깨달음을 얻었으며, 이후 유학길을 포기하고 자신의 마음에서 더 높은 진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인식하고 나와 다른 상대방에 대한 존중함을 생각하여야만 한다.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다는 자조섞인 한탄만 하는 속좁은 지역사회를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녀와 후손들이 가평특별군 더 나아가 가평특별시가 이루어 질것이다.

한국뉴스타임 이명수 칼럼리스트

가평초··고 졸업

한국뉴스타임 보도국장

비영리단체 한국희망캠프 이사장

한국컨설팅그룹 대표이사

인적자원개발(HRD) 컨설턴트 19년차

소통전문가 2

국제공인 퍼실리테이터

국제 공인 바리스타

명강사명강의 1

사단법인 한국강사협회 평생회원

고려대학교 명강사 최고위 과정 수료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사 전공

가평클린농업대학 졸업

민선8기 가평군수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가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이화여자대학교 명강사 최고위 심사위원 역임

가평청년회의소(JCI) 감사 역임

가평군마을공동체운영협의회 사무국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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