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한국도자재단이 8일 ‘제8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글·그림 대회’ 수상작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우리도자 글·그림 대회’는 전국 초중학생들이 연도별 주제에 맞춰 우리 전통 도자의 우수성을 글과 글·그림(시화)으로 표현하며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2015년부터 매년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 22일 ‘조선시대 분원 사기장과 백자’를 주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전국 초중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95명이 참가했다.
수상작은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전문가 실물 심사를 거쳐 그림 부문 74점, 글·그림 부문 36점 등 대상부터 입선까지 총 110점을 선정했다.
그림 부문 대상은 박은서 학생(나곡초 5)의 ‘분원, 사기장의 피나는 노력’이 차지했다. 그림 속이 아닌 그림 밖에 있는 사기장의 모습을 백자 안으로 끌어들여 표현한 독특한 창의력과 구성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글·그림 부문 대상은 유연정 학생(오션중 1)의 ‘이름 없는 사기장’이 선정됐다. 분원에서 일하는 사기장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항아리에 빗대어 일인칭 시점의 글로 표현했으며 달항아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였다.
최우수상에는 그림 부문 ▲박서현(삼육초 4) ‘백자에 담긴 조선의 아름다움’ ▲김수아(향산초 2) ‘흙이 표현하는 감동, 조선 사기장’, 글·그림 부문 ▲최은혁(김천중 3) ‘진흙 조각가’ ▲노은성(양벌초 2) ‘사기장과 임금님’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우수상 8점, 특선 12점, 특별상 12점, 입선작 72점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장학금 50만 원, 최우수상에는 문화상품권 20만 원 등 총 268만 원 상당의 장학금, 문화상품권, 상장 등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 수상작은 시상식 이후 내년 9월 2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2층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임승오 심사위원장(한국예총 포천지회장)은 “이번 대회는 주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표현력, 구성력, 성실성 등을 고루 갖춘 창의적인 작품이 많이 출품돼 심사에 신중을 기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찬사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전통 도자의 미의식을 찾고 문화예술에 대한 창의성과 감수성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