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5일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공식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 협의체’의 출범을 알렸다.
지난달 25일 도의회와 경기도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 지 11일 만으로 도정은 물론, 교육 관련 주요정책 및 예산안 검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 여·야·정 협의체 업무협약식’에는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 및 양단 대표단, 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과 이경희 제1부교육감 등 간부 공무원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도의회와 도교육청 간 여·야·정 협의체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협치하며 경기교육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청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협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성원은 의회 7명, 교육청 7명 등 총 14명으로,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매 회의 시 공동의장을 비롯해 상정 안건과 관련이 있는 도교육청 실·국장이 참석하며, 도의회 의장과 교육감은 정례회 개최 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야·정 협의체는 ▲교육 관련 주요정책, 예산안, 조례 정비 및 제정 시 사전검토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등에 대한 협의 및 실현 ▲실무협의기구 ‘정책조정회의’ 운영 ▲분기별 임시회 및 상하반기 정례회 개최 등에 대한 공동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염 의장과 임 교육감, 양당 대표의원은 이날 공동협약서에 서명하고, 여·야·정 협의체 합의 사항을 조속히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염종현 의장은 “경기도에 이어 도교육청과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며 협치를 위한 기본틀을 갖추게 됐다”라며 “임태희 교육감께서 한경대 총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로서 경기도 교육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방향을 갖고 잘 이끌어주리라 여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이견을 조율하며 정책을 만들어 간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경기교육, 더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라면서 “함께 노력해 여·야·정 협의체의 성공을 이끌며 협치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아이들과 우리 미래를 위한 교육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라며 “협의회에서 마련된 정책과 시행 과정을 많은 도민들이 보게 된다. 꼭 필요한 정책 협치 기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또, 남종섭 더민주 대표의원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교육 정책은 대한민국 교육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자”라는 소감을 전했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여·야 의원들 모두 현장에서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학생·학부모 모두를 위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