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의 ‘맑은 숨터’ 조성비용이 내년 예산안에서 절반으로 감축될 예정이어서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공기질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환경국의 내년도 예산안 변경사업 설명자료에 따르면 취약계층 맑은 숨터 조성사업비를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7억5000만원으로 절반이나 감액될 예정이다. 맑은 숨터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경기도내 약 1900개소의 경로당과 어린이집, 주간보호시설, 장애인지원센터 등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도배와 장판 및 페인팅, 자연환기창, 주방후드, 환기청정기 등 시설 환경 여건에 따라 맞춤형 시공을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은 21일 경기도 환경국을 대상으로 한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올해 맑은 숨터 지원시설은 고양시 내 22개소에 달하지만 일산동구는 한 군데도 없고, 2021년의 경우 수원시가 13개소인데 비해 고양시는 7개소에 불과했다”며 “지역편중과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상대적으로 실내공기질이 열악한 맑은 숨터의 내년도 지원예산이 전년도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엄진섭 환경국장은 “맑은 숨터 미지원 대상 수요를 파악해서 예산수요가 많을 경우 사업비의 시군이나 민간 매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