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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논평] 서태원 가평군수는 대한민국 정치인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옛날 어느 임금이 귀가 엄청나게 길었는데 임금은 이 사실이 부끄러웠다. 임금은 갓장이(모자기술자)를 불러 이 귀를 가릴 만큼의 큰 모자를 만들라고 하고 만일 소문을 내면 일족을 멸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갓장이는 명을 받들어 귀를 가릴 큰 모자를 만들어 바쳤다. 임금은 큰 모자를 쓰고 다시 정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갓장이는 임금의 비밀 함부을 발설할 수 없어 골병이 들었다. 이에 한밤중 뒷산 대나무숲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

그 이후, 대나무밭에서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렸고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는 우화가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서태원을 검색하면 '서태원(徐泰源, 1964710~)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41대 가평군수이다.'라고 나온다. 프로필에는 기초단체장, 전 공무원이라고 되어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치인이다.

그런데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평군수로 당선되어 71일 공식 취임하고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무원 같다라는 말들이 자주 들린다.

심지어 가평군청 국장에서 군수로 승진했다고도 한다.

30여년의 공무원 경력과 지난 해 4월 명예퇴직 후 정치에 입문하여 2년차 정치인 경력을 대비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가평군의 최고 실권자이다. 그의 언행 하나에 지역사회가 큰 영향을 받는다.

이제는 가평군청 고위공무원이 아니라 선출직 가평군수로서 정치인으로서 때로는 정무적판단을 해야 한다.

정무적판단(政務的判斷)이란 '행정 정치에 관한 사무적, 행정적인 것을 인식하여 특정한 논리나 기준 따위에 따라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가평군 여러 현안에 대해 '무사안일'한 소극적 행정을 하는 대부분의 공무원이 아니라 주민을 위해 적극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답답하고 복지부동한 참모들과 정치경력 일천한 측근만 감싸지 마시고 귀를 열고 다양한 선배들과 교감하시길 바란다.

선출직 정치인의 '부정'보다 '무능'이 더 무섭다고 어떤이들은 말한다.

당면한 주요현안에 대해서 필연적으로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에 대해 결정권자의 판단이 늦으면 늦을수록 주민간 갈등만 증폭 될 뿐이다.

신속하고 적확한 의사결정으로 지지자들은 깜싸고 반대자들은 이해와 적극적인 설득을 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야 한다.

정치인은 잘 해도 비평 받고 못 하면 더 비난 받는다고 한다.

이제 비평과 비난을 두려하지 말고 주요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정무적 판단을 요구한다.

'~~' 대답만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 되지는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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