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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 재개


[한국뉴스타임=편집국] 남양주시는 그동안 중단됐던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금곡로를 기존 2차선 양방향 도로에서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까지 넓혀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경춘로와 만나는 삼거리까지 약 800m 구간의 전신주, 통신주를 제거하고 그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와 함께 진행된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금곡동 구도심에 총 97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 사업과 금곡로~사릉로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금곡동에서 진행되는 대표 사업이다.

앞서 시는 금곡로를 일방통행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 교통 심의 등을 거쳐 사업 착수 단계에 이르렀었다. 하지만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과 달리 일방통행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됐었다. 이후 이 사업의 필요성부터 기대 효과 등에 이르는 심도 깊고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됐다.

사업 계획을 변경할 경우 국토부와 협의를 위한 상당한 기간 동안 사업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비 반납 문제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지상 기기가 설치되면 인도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어, 양방향을 유지한 채 보행 친화 공간을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2025년 경춘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 완료 시 금곡로를 지나는 대부분의 버스 노선은 경춘로로 변경될 수밖에 없어, 다방면의 검토와 고민 끝에 시는 원안과 같이 서울 방향 일방통행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사업 재개가 결정된 이후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공사 시행에 있어 세밀한 시공 계획을 수립해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로 인한 불편 사항을 신속히 접수·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공사 후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금곡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차장 조성 등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시 공직자들이 시청 소재지인 금곡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상점가를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려는 노력을 하는 등 금곡동 살리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킬 것도 강조했다.

주 시장은 “이번 사업을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으며, 금곡동 발전을 누구보다 염원하신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라며 “현시점에서는 기존 계획과 같이 일방통행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반대하시는 분들의 우려 또한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서 그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사업 재개에 따른 주민 홍보와 사전 알림 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착공, 6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방통행으로 넓어진 인도에 벤치와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하는 ‘걷고 싶은 거리’, ‘꼭 찾고 싶은 거리’ 만들기와 문화 예술 행사 개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등 상점가 지원 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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