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행락철인 10월을 앞두고 차량 화재와 안전 운행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10월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0월 평균 64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월평균 794건과 견줘 18.4% 적은 수치다. 그러나 다른 달과 비교해 10월 차량 화재 위험성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 화재 현황을 보면, 차량 화재는 10월 평균 103건으로 월평균(102건)을 웃돌아 다른 모든 시설에서 10월 화재가 평소보다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주택(연중 월평균 179건?10월 평균 158건)과 야외(월평균 155건?10월 119건), 산업시설(월평균 142건?10월 112건), 생활서비스(월평균 68건?10월 61건), 임야(월평균 47건?10월 10건) 등 차량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는 10월 화재가 평소보다 줄어들었다.
발화요인별 화재현황을 봐도 부주의(월평균 359건?10월 269건), 전기적 요인(월평균 203건?10월 158건), 기계적 요인(월평균 107건?10월 104건) 등에서 모두 10월 화재가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교통사고 화재는 10월 11건 발생해 월평균(10건)보다 높았다.
특히 전기자동차 화재는 지난 2019년 1건에서 2020년 3건, 2021년 6건에 이어 올 1~8월까지 6건 발생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냉각수 적정량 유지 및 엔진오일?브레이크액 등 소모성 오일류 점검?교체 ▲엔진룸 내부 전기배선?점화장치?타이어 마모상태 등 점검 ▲장거리 여행 시 운전자 휴식 및 차량 열 관리 ▲자동차용 소화기 비치 및 사용법 숙지 등을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소방은 8월 혹서기를 맞아 냉방기 화재 주의와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음식물 조리 화재 주의를 당부하는 등 최근 10년간 화재 발생 유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별 화재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10월에는 행락철 차량 이용 증가에 따라 차량 화재와 교통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운행 전 점검과 정비, 운행 중 휴식 등 화재 예방과 안전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기자동차 전용 화재 진압장비 구매와 대응 기술 연구 등 전기차 화재 진압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