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소방청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자연재난 대응역량 강화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황관리, 현장대응, 제도개선, 안전문화 등 4개분야 19개 과제가 논의됐으며 소관 부서장들이 직접 해당과제를 발표했다.
첫째, 상황관리 분야에서는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역량 강화, △분산 상황관리체계 운영, △비응급 신고전화 저감을 위한 재난문자 발송, △상황관리요원 전문역량 제고,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접수시스템 본격 도입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접수시스템 본격도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119신고의 긴급성을 구분하고 연결되지 못한 전화번호에 대해서 자동으로 되걸기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
둘째, 현장대응 분야에서는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 및 지휘훈련 확대, △수난사고현장 수색구조역량 향상, △수난 인명구조 인프라 및 대응체계 강화, △집중호우 등 구급활동 기준 정립,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 등 5개 과제가 보고됐다.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은 소방차량의 흡기·배기구의 위치를 상부로 옮기고 낮은 차체 높이를 높이며 4륜 구동 기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침수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산불전문진화차량의 명칭을 험지소방차로 변경하여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 소방관서에 보급 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셋째, 제도개선 분야에서는 △긴급 인명구조 우선 소방력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상황관리 및 인명구조 관련 SOP·매뉴얼 개정, △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장비 보강, △PS-LTE(재난안전통신망) 무전기 방수기능 향상,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구조(수난)분야 확대,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체계 개선 등 6개과제가 논의됐다.
'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 장비보강’과제는 현재 소방관서에 보유한 동력소방펌프가 배수작업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수중펌프 및 양수기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넷째, 안전문화 분야에서는 △재난 언론 소통체계 강화,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집중호우 등 대응분야 연구개발 확대가 발표됐다.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과제는 소방안전체험관의 체험교육과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 소방훈련이나 안전교육시 자연재난 대응 요령을 교육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흥교 소방청장은“기후위기로 집중호우, 초강력 태풍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살피며, 논의된 정책과제들을 부서별로 차질없이 추진하여 새로운 재난환경에 최적화된 소방대응시스템을 만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