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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남양주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확포장 공사 '조기착공' 건의서 전달받아

13일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이장단 협의회 접견

[한국뉴스타임=편집국]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부천1)은 13일 ‘남양주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4.5㎞ 구간 확장사업’의 조기 착공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전달받았다.

염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 전겹실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석균 의원(국민의힘, 남양주1)과 함께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이장단 협의회 소속 지역주민 10여 명과 접견하고, 해당 사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접견은 협의회 측이 해당구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와 지역주민 5,160명의 서명부를 염 의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4.5㎞구간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2004년 추진됐다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지난 2016년 장기 미착공 경기 북부 지방도 건설사업 1순위로 결정됐으나, 총 사업비 1천687억4,900만 원 중 보상비 잔여 예산 513억 원이 편성되지 않으면서 착공이 유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협의회 측은 513억 원의 예산이 최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용완 화도읍 이장협의회 회장은 “해당 구간에 통학로가 없어 학생들이 4㎞ 거리를 한 시간씩 돌아가야 하고, 차량이 비킬 틈이 없어 구급차조차 제대로 지나가지 못하는 등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20년 간 방치된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는 만큼, 최우선 예산 배정 등 의회와 경기도의 적극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균 의원은 “건설국과 협의를 통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300억 원, 내년도 본예산에 차액인 213억 원을 배정하기로 했으나, 최근 추경 예산 편성액이 2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라며 “매해 기편성된 예산이 감액되는 일이 되풀이되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염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실질적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염 의장은 “거래절벽으로 부동산 세수가 급감한데다 집행부에서 편성한 예산을 의회가 삭감할 수는 있어도 증액하기란 쉽지 않은 등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라며 “그럼에도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구간 확장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점, 집행부와의 보상비 잔여예산 확보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온 점 등을 충분히 감안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양주시 도의원들의 역할이 지대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이석균 의원 등 도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이장단 협의회는 이날 의회에 전달한 건의서와 동일한 내용의 탄원서를 경기도에 제출하는 한편, 지난달 24일 개최한 시위에 이어 추가 궐기대회를 여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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