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손정선)는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간 김풍자 작가의 가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열린 첫 번째 전시회 이후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가을 특별전으로 다시 기획됐으며, 85세 고령의 농인 작가 김풍자 할머니가 지난 3년 동안 집에서 매일 한 장씩 그려 온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풍자 작가는 “한쪽 귀가 안 들리고 한쪽 눈이 안 보이는 내가 그림을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와 시 관계자, 그리고 가족들 덕분이다.”라며 “내 힘이 닿는 데까지 꾸준히 그림을 그려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며 보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 손정선 센터장은 “김풍자 할머니의 활동은 장애나 연령을 뛰어넘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과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남양주시수어통역센터는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풍자 작가의 가을 특별전은 오는 10월 1일 방영되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랑의 가족'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