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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자칼럼] 경청(傾聽)과 공감(共感) 사회갈등 해결의 시작이다

타인의 상황과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감(共感)이 소통(疏通)이다.
경청(傾聽)이란 상대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이며, 그 내면에 깔린 동기(動機)나 정서에 귀를 기울여 듣고 이해된 바를 상대방에게 답변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더 나가 타인의 상황과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감(共感)이 이루어진다면 갈등 해결의 시작이 된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소통(疏通)이라고 한다.     

어제 2시간에 걸쳐서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된 “A중학교 사이클 코치 특혜 채용관련해서 학교관계자와 제보자가 함께 대화하였다. 우선 제보자의 채용 면접과 이의신청 과정에서 불합리한 내용을 제기했고 학교관계자는 경청하였다. 긴 내용을 듣고 실무책임자는 학교에서는 공정하게 처리한 것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제보자의 관점에서 서운할 수 있는 부분을 공감하고 헤아리지 못한 점에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이어 이렇게 원칙과 공정이 앞서도 세심한 부분까지 헤아려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배우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학교장은 학교의 모든 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이런 일이 발생 할 것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와 사과를 전합니다. 앞으로 작은 일에도 세심히 살피며, 교육자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정식으로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누가 봐도 논란이 되는 채용과 수용하지 않을 이의신청에 많이 서운하였습니다. 늦었지만 채용 실무책임자와 학교장님의 경청과 사과에 감사드리며, 이후 대처에 고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우선 이해 당사자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동의해 준 것에 감사한다. 본인은 기자이기 전에 해당 학교의 학부모로서 지역의 선배로서 지역사회구성원으로서 이런 논란이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번 한 번의 대화로 모든 논란이 해결될 수는 없지만, 지역사회 갈등 해결의 시작이 된 것에 감사한다.    

한편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최춘식 당선인에게 문자가 한 통이 왔다.

사랑하는 포천ᆞ가평 주민 여러분. 내일부터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됩니다. 지역사회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주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역할에 충실하고 주민 여러분 잘 모시는 성실한 국회의원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1대 포천ᆞ가평 국회의원 당선인 최춘식 올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최춘식 국회의원의 문자에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지지 정당을 떠나 지역주민을 바라보며 위정을 하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그러나 개인적 이익과 안하무인의 위정자에 대해서는 견제와 비판에 앞장설 것이다.    

얼마 전 구독자 한 분이 문자로 정치인이 되고 싶으면 기자를 그만두고 정치를 하시고 기자로 성공하고 싶으면 정치인을 멀리하고 국민 품으로 들어가야 한다. 기자님은 현재 이도 저도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한다. 그게 아쉽다라고 했다.

본인은 교육사업가이자 지역언론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다만 정치에 무관심하면 저질스런 사람에게 통치받는다라는 말에 동의 하므로 정치를 지향한다. 그리고 지역 선출직 위정자들 가까이 있어야 누구보다 먼저 견제과 직언을 할 수 있다. 지금 본인의 경제 상황이 구차 해 보이더라도 사익을 추구한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힘없는 평범한 시민을 대변할 것이며, 안하무인의 행정관료와 위정자를 비판과 견제 할 것이다. 그런 행동이 현재는 어렵고 힘들겠지만 진심은 통한다라는 믿음을 버리고 싶지 않다.     

평소 연락 없으시던 지역 선배님이 아침 일찍 전화하시어 본인 농장으로 들어오라고 하신다. 그리고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 세 판을 주셨다. ‘조리하지 말고 생란으로 먹으란다.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하신다. 감사한 마음과 본인의 지향하는 방향에 응원을 받으니 다시 한번 정론직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 두 판은 지역에서 다른 누구보다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선물 하고 한판을 사무실 두었다. 좋은 건 나누어 먹으라고 배웠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 했다. 세상 모든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지만 좋은 사람들, 착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정직한 사람들, 믿음 가진 사람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지역사회가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 도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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