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재선)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역대 유니콘기업 및 아기유니콘기업 중 경기북부 소재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 중 경기북부의 열악한 중소·벤처기업 성장 환경을 지적하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경기북부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여기어때컴퍼니·오아시스 등 5개사를 국내 유니콘기업에 추가했다. 이로써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국내 기업은 총 32개에 달했다.
하지만 경기북부에 본사를 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국내 유니콘 기업 소재지는 ▲서울 26곳(81.3%), ▲경기남부 3곳(9.3%), ▲제주 1곳(3.1%), ▲기타 2곳(6.3%)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아기유니콘기업 60개사 중에도 경기북부 소재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천억 원 미만 비상장기업 중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기업을 뜻한다.
2022년 현재 아기유니콘기업 소재지는 ▲서울 38곳(63.3%), ▲경기남부 10곳(16.7%), ▲대전·경북·전북 각 2곳(각 3.3%), ▲제주·부산·광주·충북·충남·경남·전북 각 1곳(각 1.7%)으로 경기북부 소재 기업은 향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후보군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경기도 내 유니콘기업 3곳, 아기유니콘기업 10곳이 전부 경기남부에 소재해 경기북부와 경기남부간 중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는 접경지역 특수성에 따라 정부의 경제발전 정책에서 늘 소외되었으며, 수도권정비계획법·군사시설보호법·개발제한구역법 등 중첩규제에 따라 도로, 철도,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 발전이 심각하게 저해되었다” 며 접경지역과 중첩규제라는 열악한 환경이 중소·벤처기업 성장 생태계 낙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접경지역과 중첩규제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특화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