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타임=편집국]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조안초등학교가 학교에 텃논을 조성하여 실시한 생태교육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안초는 매년 학생들이 직접 텃밭에 모종 심고 기르기, 텃논에서 모내기, 추수를 통하여 자연 감성을 키우며 표현활동을 통해 생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건강한 심성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이전에는 외부 논을 대여하여 벼 농사 체험을 하였으나 용도변경으로 인해 벼 농사 체험이 불가해지자 작년 9월 부임한 김필주 교장이 학교에 논을 만들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협의 과정을 거쳐 사용하지 않는 주차장 부지를 학교 논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남양주농업기술센터에 자문을 구하고 지역주민의 협조로 논 만들기 작업에 착수했다. 땅을 파고 고르는 과정에서 나온 자갈돌을 골라내고, 원형 논에 물을 여러 차례 대는 등 교직원과 학생들의 수고가 이어졌다.
5월 논이 완성되자 학부모와 공동체를 이뤄 모내기 행사를 기획했다.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일정표에 따라 논에 나와 모내기에 참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모내기 경험이 신기하고 즐겁다"며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현장에 와있음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안초 김필주 교장은 "작은 텃논이 만들어지고 오롯이 교육공동체의 힘으로 일구어 나가고 있다. 가을 수확기에는 벼농사를 하게 될 아이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주어질 것이다. 학교울타리 안에 논이 있어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피겠다는 야무진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벼가 자라듯 우리 아이들이 생태교육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